구성진 우리 소리에 ‘흠뻑’

    문화 / 시민일보 / 2004-04-05 20: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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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무대 오는 11월까지 月 1회 공연

    판소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국립극장의 ‘완창 판소리’ 무대가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장식하게 될 이번 공연에는 김영자 방기준 송순섭 박송희 오정숙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 박계향 남해성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의 명창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대표 소리제로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흥보가’ ‘춘향가’ 등 판소리 5바탕을 완창으로 선보이게 된다.

    특별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무대들도 눈에 띈다.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미래의 명창을 꿈꾸는 꼬마 소리꾼들의 무대인 ‘꿈나무 명창’, 5월6일에는 청년 소리꾼들의 ‘차세대 명창’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 국립창극단 초대 단장을 역임한 고(故) 동초 김연수(1907~1974) 선생의 30주기를 맞아 그의 직계 제자인 오정숙 명창이 제자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과 함께하는 기념 무대(8월14일)도 예정돼 있다.

    ‘동초제 춘향가’를 선보일 이날 공연은 야외 하늘극장에서 14일 오후 9시에 시작해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색다른 무대로 꾸며지게 된다.

    국립극장의 간판 프로그램인 완창 판소리 공연의 ‘역사’는 1985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12월 신재효 선생 100주기 기념 특별공연에서 박동진 성창순 조통달 오정숙 명창이 나흘에 걸쳐 판소리 완창을 펼친 것을 계기로, 이듬해부터 국립극장에서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정해 상설 무대를 마련한 것.

    고수 박근영 이태백.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문의 02-227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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