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축구대표팀 출신의 K리그 거물 용병 알파이 외잘란(31·인천 유나이티드·사진)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우라와 레즈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1일 “우라와가 알파이 영입을 희망하는 공식 이적 요청서를 보내왔다”며 “알파이도 이적을 바라고 있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마케팅 차원에서 구단에 이익이 된다면 어느 선수라도 이적시킬 수 있다”며 “알파이의 이적 성사 여부, 이적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양구단과 알파이 등 ‘3자’ 협의 뒤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이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명문 구단 도약을 위해 국내 최고 연봉(2년 계약)을 지불하고 데려왔던 알파이는 특권 의식과 함께 동료들과 의사소통 미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이는 인천의 창단 멤버로 올 시즌 K리그에 데뷔, 그동안 전기리그 10게임 중 8경기에 출장했다.

안종복 인천 단장은 “시즌 뒤 이적시킬 계획이었는데 우라와에서 먼저 제의해왔다”며 “자유계약(FA) 상태에서 데려왔기 때문에 이적료로 100만달러 이상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