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6이닝 4실점 선발 첫승 꿈으로…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6-16 1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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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올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역투하고도 아쉽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봉중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6탈삼진을 뽑아냈지만 홈런 2개 등 5안타와 4볼넷으로 4실점했다.

    팀이 2-4로 뒤진 7회 마크 매튜스로 교체된 봉중근은 9회말 4-4 동점이 되면서 패전 멍에를 쓰지 않았고 시즌 방어율이 종전 10.80에서 7.71로 떨어졌다.

    지난 9일 오클랜드전에서 3⅓이닝 9실점(4자책점)으로 생애 첫 선발승이 좌절됐던 봉중근은 이날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5회에 상대 타선의 집중타에 무너졌다.

    첫 타자로 나선 투수 케니 로저스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킨 뒤 에릭 영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를 자초한 후 마이클 영을 삼진으로 낚았으나 소리아노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봉중근은 계속된 2사에서 허버트 페리에게 다시 중월 솔로포를 맞아 5회에만 4점을 텍사스에 헌납했다.

    봉중근은 6회 매튜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저스의 번트를 병살로 처리하고 에릭 영을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운 뒤 2-4로 뒤진 7회 매튜스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신시내티는 8회와 9회 1점씩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한 뒤 11회말 1사 만루에서 배리 라킨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5-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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