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그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살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가족의 품, 고국의 땅으로 그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결국 싸늘한 주검이었습니다.
이날 고(故) 김선일씨의 한 가족은 “살아서 만나야 하는데 시신을 받아야 한다는 게 원망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 눈물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께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곧 죽어가는 조국 아들의 목숨 앞에서 파병은 변함없다는 말을 꼭 해야만 했습니까?”
물론 이것은 필자의 물음이자, 동시에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된 그의 주검을 지켜본 온 국민이 당신을 향해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라크 민중의 한국군 추가파병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와주겠다는 데 무슨 잔소리냐”는 식의 파병 결정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대통령은 이 질문에 반드시 답을 주셔야만 합니다.
고(故) 김선일씨도 살해되기 전 유언을 통해 이렇게 절규했습니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발 이라크에 한국 군인들을 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제발! 이건 당신의 실수입니다. 모든 한국 군인들은 이라크에서 나가야 합니다. 왜 당신은 한국군을 이라크에 보냈나요?”
필자는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도 노 대통령께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정말 왜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지 않고, 당신이 보살펴야할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것입니까? 그리고 얻는 국익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것은 국민의 부모인 대통령이 자식을 버린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아닌가요?
이제 어느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정부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제 2의 김선일은 없다’는 정부의 말은 정말 신뢰할 수 있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 주검은 불행하게도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명분 없는 미군의 침략전쟁에 동맹군으로 참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라크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킨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아랍권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교포가 어디 한둘입니까?
그들이 모두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교민납치기도 사건이 있었으나 현지 대사관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내 우리 교민들이 직접적인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어쩌면 국내에서도 스페인 열차폭발사건과 같은 대형 참사가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단지 미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 이처럼 아랍권 전체를 적으로 만들고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는 일을 감수하는 것이 옳은 정책일까요?
아닙니다.
특히 당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우리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살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가족의 품, 고국의 땅으로 그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결국 싸늘한 주검이었습니다.
이날 고(故) 김선일씨의 한 가족은 “살아서 만나야 하는데 시신을 받아야 한다는 게 원망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 눈물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께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곧 죽어가는 조국 아들의 목숨 앞에서 파병은 변함없다는 말을 꼭 해야만 했습니까?”
물론 이것은 필자의 물음이자, 동시에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된 그의 주검을 지켜본 온 국민이 당신을 향해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라크 민중의 한국군 추가파병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와주겠다는 데 무슨 잔소리냐”는 식의 파병 결정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대통령은 이 질문에 반드시 답을 주셔야만 합니다.
고(故) 김선일씨도 살해되기 전 유언을 통해 이렇게 절규했습니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발 이라크에 한국 군인들을 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제발! 이건 당신의 실수입니다. 모든 한국 군인들은 이라크에서 나가야 합니다. 왜 당신은 한국군을 이라크에 보냈나요?”
필자는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도 노 대통령께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정말 왜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지 않고, 당신이 보살펴야할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것입니까? 그리고 얻는 국익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것은 국민의 부모인 대통령이 자식을 버린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아닌가요?
이제 어느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정부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제 2의 김선일은 없다’는 정부의 말은 정말 신뢰할 수 있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 주검은 불행하게도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명분 없는 미군의 침략전쟁에 동맹군으로 참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라크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킨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아랍권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교포가 어디 한둘입니까?
그들이 모두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교민납치기도 사건이 있었으나 현지 대사관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내 우리 교민들이 직접적인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어쩌면 국내에서도 스페인 열차폭발사건과 같은 대형 참사가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단지 미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 이처럼 아랍권 전체를 적으로 만들고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는 일을 감수하는 것이 옳은 정책일까요?
아닙니다.
특히 당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우리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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