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마운드복귀 무산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6-30 21: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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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선수 2차지명
    `비운의 에이스’ 조성민(31·사진)의 국내 프로야구 그라운드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조성민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2층 가야금홀에서 열린 2005년 신인선수 2차 지명에서 선택된 60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조성민은 지난 2002년 8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고 지난해 1차 지명권이 있는 서울 연고구단(두산, LG)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아 신청을 철회한 데 이어 재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셔 국내 복귀에 실패했다.

    8개 구단은 그동안 성균관대에서 훈련해 온 조성민이 고질적인 팔꿈치 수술 후유증이 남아있고 2년여 공백기로 인해 구위가 기대에 못미치는 데다 연예인에 가까운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꺼려 낙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민은 “국내에서 운동하고 싶은 여건을 마련하고 싶었는데 지명되지 않아 아쉽다. 구단들이 어떤 이유로 나를 외면했는 지 모르지만 60명의 명단에도 들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운동을 계속하겠지만 다시 도전할 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선택할 지는 깊이 생각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무대 입성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해외동포 선수 케니 윤(21·한국명 윤성근·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컬리지 2년 재학)도 호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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