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대공습 수원벌 후끈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7-27 1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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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바르셀로나 초청 내일 한판승부… 호나우디뉴·사비올라·
    ‘수원벌을 밝게 비출 별들이 온다’

    레알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의 양대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방문, 수원 삼성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27일 9시1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르셀로나는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여장을 푼 후 29일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작년 피스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 프랑스 올림피크리옹 등의 유럽 프로축구 유명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벌인 적이 있으나 세계 최고의 빅리그 최고 명문 축구팀으로는 바로셀로나가 사실상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리그에서 16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어 레알 마드리드(28차례 우승)에 이어 2번째 최다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컵 24차례 우승으로 최다기록을 수립한 스페인 최강의 명문 중 하나.

    찬란한 명성만큼 호나우디뉴(24·브라질), 하비에르 사비올라(23·아르헨티나), 데코(27·포르투갈), 헨리크 라르손(33·스웨덴) 등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기적의 오른발 슛’으로 잉글랜드를 침몰시키고 브라질의 4강을 견인한 호나우디뉴(24)는 바로셀로나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으뜸이다.

    번개같은 드리블과 현란한 드리블,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활약을 마침내 수원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제2의 마라도나’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하비에르 사비올라도 빼놓을 수 없는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컵에서 당한 다리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포르투갈의 지단’이라 불리며 지난달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맹활약해 포르투갈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데코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

    특히 데코는 소속팀 FC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우승의 2연패를 견인한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치르는 첫 경기라 주목된다.

    스웨덴의 ‘돌아온 골잡이’ 헨리크 라르손(33)도 눈에 뛴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해 유로2004 불가리아전서 2골을 터트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던 라르손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수원 삼성은 비록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이운재, 조병국, 김두현 등 핵심 멤버들이 차출된 상태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흥미로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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