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만일 필자가 독자제위께 다음과 같은 A, B 두 가지 예문을 제시한 후,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그 답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선 예문 A다.
“격려제는 법을 악용한 자치단체장의 인사 권한을 남용하는 제도입니다. 현행 관련 규정상으로도 얼마든지 주민에게 능동적인 행정을 평가 받을 수 있는 특수공적가점 5점을 적용할 수 있는 데, 구청장 스스로 만든 방침에 의하여 무려 20점을 가점으로 주는 격려제를 실시하는 것은 한마디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골라 승진시키려는 것입니다.”
다음은 예문 B다.
“강남구에서는 주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의 혜택을 주고자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주민에게 봉사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격려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열심히 일한 만큼 직원들에게 승진, 전보 등의 우선순위를 주는 제도입니다.”
물론 둘 다 현재 강남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격려제’에 대한 설명이다.
A는 공직협측의 설명이고, B는 구청측의 설명이다.
독자들은 A 예문을 읽으면서 “격려제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B 예문을 읽은 독자들은 “격려제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러면 다음 예문은 어떤가.
“강남구는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주민에게 봉사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격려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열심히 일한 만큼 직원들에게 승진, 전보 등의 우선순위를 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20점이라는 승점을 특정인에게 줌으로서 모두가 공정하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글을 읽은 독자라면 A, B 예문을 읽은 후의 판단과 달리 판단에 신중을 기하게 될 것이다.
여론조사는 이렇게 하는 게 기본이자 상식이다. 장·단점을 모두 설명해 준 후에 여론조사를 실시함이 옳다는 것이다.
A 혹은 B 예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찬반을 묻는 것은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으로서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러면 조작된 여론도 과연 ‘여론’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따라서 그 누구든 그렇게 조작된 여론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된다.
공직협은 지금, 강남구의 이 같은 여론조사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
강남구가 이렇게 서둘러 여론조작에 나선 이유는 정말 뭘까?
직장협의회는 자신들이 이달 중 격려제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니까 다급한 나머지 이를 저지하려기 위해 술수를 부리고 있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
정말 그런 생각이라면 방법이 옳지 않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강남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엉터리 여론조사를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다.
우선 예문 A다.
“격려제는 법을 악용한 자치단체장의 인사 권한을 남용하는 제도입니다. 현행 관련 규정상으로도 얼마든지 주민에게 능동적인 행정을 평가 받을 수 있는 특수공적가점 5점을 적용할 수 있는 데, 구청장 스스로 만든 방침에 의하여 무려 20점을 가점으로 주는 격려제를 실시하는 것은 한마디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골라 승진시키려는 것입니다.”
다음은 예문 B다.
“강남구에서는 주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의 혜택을 주고자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주민에게 봉사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격려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열심히 일한 만큼 직원들에게 승진, 전보 등의 우선순위를 주는 제도입니다.”
물론 둘 다 현재 강남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격려제’에 대한 설명이다.
A는 공직협측의 설명이고, B는 구청측의 설명이다.
독자들은 A 예문을 읽으면서 “격려제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B 예문을 읽은 독자들은 “격려제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러면 다음 예문은 어떤가.
“강남구는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주민에게 봉사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격려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열심히 일한 만큼 직원들에게 승진, 전보 등의 우선순위를 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20점이라는 승점을 특정인에게 줌으로서 모두가 공정하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글을 읽은 독자라면 A, B 예문을 읽은 후의 판단과 달리 판단에 신중을 기하게 될 것이다.
여론조사는 이렇게 하는 게 기본이자 상식이다. 장·단점을 모두 설명해 준 후에 여론조사를 실시함이 옳다는 것이다.
A 혹은 B 예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찬반을 묻는 것은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으로서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러면 조작된 여론도 과연 ‘여론’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따라서 그 누구든 그렇게 조작된 여론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된다.
공직협은 지금, 강남구의 이 같은 여론조사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
강남구가 이렇게 서둘러 여론조작에 나선 이유는 정말 뭘까?
직장협의회는 자신들이 이달 중 격려제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니까 다급한 나머지 이를 저지하려기 위해 술수를 부리고 있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
정말 그런 생각이라면 방법이 옳지 않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강남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엉터리 여론조사를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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