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연말까지 대형 국책사업 태권도공원 후보지 선정을 마칠 예정인 가운데 전국 21개 시·군이 유치 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문광부에 접수된 태권도공원(조감도) 유치신청 자치단체는 경기도 파주 등 7곳, 강원도 춘천 등 3곳, 인천 강화, 충남 금산ㆍ천안, 충북 보은ㆍ진천, 전북 무주, 전남여수, 광주 광산구, 경북 경주, 부산 기장군, 제주 남제주 등이다.
지난 2000년부터 태권도공원 유치운동을 벌여온 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초 민간과 합동으로 범시민추진위를 구성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유치활동을 재개했다.
범시민추진위는 경주유치 성사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 추진 및 4일 오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7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범도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시의회는 최근 ‘태권도공원 조성에 필요한 시유지를 경주시가 무상 출연하는데 동의하고 개발에 따른 민원해결 등에 협조 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채택했다.
충북 보은군도 이달 초 태권도공원 유치를 위해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실·과장 등 28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문광부 동향파악과 대응논리 개발, 홍보물 제작업무 등을 하고 있다.
보은군은 민간차원에서 구성된 태권도공원 유치위와 공조, 범 군민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 역시 체육 인프라사업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무주 태권도공원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청 간부 및 체육인, 정치인 등 45명으로 유치위를 구성, 3인의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태권도공원 유치에 나섰다.
아울러 전북도는 동부내륙 지역인 무주에 태권도공원을, 남원에 국가대표 제2선수촌을 유치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강화군은 레저업체인 ㈜강호개발이 오는 2010년까지 5700억원을 투입,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산 146 일대 330여㎡에 ‘태권도공원 및 종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문화관광부에 접수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정부의 태권도 공원 건립추진 과정과 구체적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개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은 지난달 5일 태권도공원 유치 추진위를 열어 군내 홍보물 설치, 중앙의 관련단체 방문 등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했다.
진천군은 지역의 지리적 우수성과 태권도 발전을 위해 벌여 온 사업을 내용으로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케이블TV로 방영하고 국내 태권도 관련 인사와 단체에 발송했다.
군은 지난 6월 희귀자료를 모은 태권도박물관을 개관했고 태권도 소재 모바일게임을 개발했다.
하지만 광역단체 내 자체 유치경쟁이 벌어져 내홍을 겪거나 집행부와 지방의회 간 견해차를 보이는 곳도 있다. 강원도는 춘천ㆍ원주ㆍ강릉시 등 3개 시·군의 단일화 방안이 파기돼 춘천시가 독자추진을 시사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의회는 최근 집행부가 요청한 태권도공원 유치사업비 24억여원을 삭감해 재의를 요구받았다. 군 의회는 “후보지 확정 후 사업비를 요구하라”고 했고 무주군은 “태권도공원 유치사업은 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으로 고용창출 효과와 관광수입 증가 등이 예상 된다”고 주장했다.
문화관광부는 금년 내 후보지 선정을 마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태권도공원 조정추진위원회 및 태권도공원 조정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문광부는 이들 위원회를 통해 이달 중으로 부지선정 평가기준을 확정하고 구체적 평가방법과 절차 등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태권도공원 유치를 신청한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문광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보지 선정 기준과 향후 일정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신청 후보지 가운데 특별히 유력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0년 10월 중단했던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을 재개, 오는 2013년 까지 66만여㎡ 규모의 태권도공원을 세우기로 지난 4월 발표했다.
이 사업은 민자 259억원을 유치하는 등 총 사업비 1644억원을 들여 태권도 명예의 전당과 도장, 종합수련원, 운동장 등 기본 시설과 세계문화촌, 숙박촌, 종합스포츠관, 전통 한방요양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정부는 올해 안에 후보지 선정에 이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문광부에 접수된 태권도공원(조감도) 유치신청 자치단체는 경기도 파주 등 7곳, 강원도 춘천 등 3곳, 인천 강화, 충남 금산ㆍ천안, 충북 보은ㆍ진천, 전북 무주, 전남여수, 광주 광산구, 경북 경주, 부산 기장군, 제주 남제주 등이다.
지난 2000년부터 태권도공원 유치운동을 벌여온 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초 민간과 합동으로 범시민추진위를 구성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유치활동을 재개했다.
범시민추진위는 경주유치 성사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 추진 및 4일 오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7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범도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시의회는 최근 ‘태권도공원 조성에 필요한 시유지를 경주시가 무상 출연하는데 동의하고 개발에 따른 민원해결 등에 협조 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채택했다.
충북 보은군도 이달 초 태권도공원 유치를 위해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실·과장 등 28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문광부 동향파악과 대응논리 개발, 홍보물 제작업무 등을 하고 있다.
보은군은 민간차원에서 구성된 태권도공원 유치위와 공조, 범 군민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 역시 체육 인프라사업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무주 태권도공원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청 간부 및 체육인, 정치인 등 45명으로 유치위를 구성, 3인의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태권도공원 유치에 나섰다.
아울러 전북도는 동부내륙 지역인 무주에 태권도공원을, 남원에 국가대표 제2선수촌을 유치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강화군은 레저업체인 ㈜강호개발이 오는 2010년까지 5700억원을 투입,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산 146 일대 330여㎡에 ‘태권도공원 및 종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문화관광부에 접수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정부의 태권도 공원 건립추진 과정과 구체적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개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은 지난달 5일 태권도공원 유치 추진위를 열어 군내 홍보물 설치, 중앙의 관련단체 방문 등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했다.
진천군은 지역의 지리적 우수성과 태권도 발전을 위해 벌여 온 사업을 내용으로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케이블TV로 방영하고 국내 태권도 관련 인사와 단체에 발송했다.
군은 지난 6월 희귀자료를 모은 태권도박물관을 개관했고 태권도 소재 모바일게임을 개발했다.
하지만 광역단체 내 자체 유치경쟁이 벌어져 내홍을 겪거나 집행부와 지방의회 간 견해차를 보이는 곳도 있다. 강원도는 춘천ㆍ원주ㆍ강릉시 등 3개 시·군의 단일화 방안이 파기돼 춘천시가 독자추진을 시사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의회는 최근 집행부가 요청한 태권도공원 유치사업비 24억여원을 삭감해 재의를 요구받았다. 군 의회는 “후보지 확정 후 사업비를 요구하라”고 했고 무주군은 “태권도공원 유치사업은 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으로 고용창출 효과와 관광수입 증가 등이 예상 된다”고 주장했다.
문화관광부는 금년 내 후보지 선정을 마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태권도공원 조정추진위원회 및 태권도공원 조정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문광부는 이들 위원회를 통해 이달 중으로 부지선정 평가기준을 확정하고 구체적 평가방법과 절차 등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태권도공원 유치를 신청한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문광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보지 선정 기준과 향후 일정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신청 후보지 가운데 특별히 유력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0년 10월 중단했던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을 재개, 오는 2013년 까지 66만여㎡ 규모의 태권도공원을 세우기로 지난 4월 발표했다.
이 사업은 민자 259억원을 유치하는 등 총 사업비 1644억원을 들여 태권도 명예의 전당과 도장, 종합수련원, 운동장 등 기본 시설과 세계문화촌, 숙박촌, 종합스포츠관, 전통 한방요양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정부는 올해 안에 후보지 선정에 이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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