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활동 극단 ‘꽃’ 첫 공연

    문화 / 시민일보 / 2004-09-15 18: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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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 국립극장서
    이스라엘을 무대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의 극단 ‘꽃’이 19~30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첫 공연을 연다.
    극단 꽃은 지난 2000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유학생 부부인 이철성·김진영씨에 의해 창단됐다.

    제작부터 연출, 무대, 출연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전담하는 이들 부부는 그림, 조각, 오브제,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시각·청각적 이미지와 전통 연극의 구조를 결합시키는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그림자로부터’와 ‘어머니의 장례식’ 등 두 작품.

    ‘그림자로부터’는 이철성씨가 고안한 ‘조각 그림자극’ 기법을 사용했다. 움직이지 않는 조각에 손전등을 비춰, 그림자의 기괴한 확대와 움직임 등 다양한 시각 효과를 만들어 낸다.
    조각 관리자인 남편과 그의 아내가 겪는 갈등과 그 극복 과정이 기본 줄거리로, 남편의 내면이 극중극 형식의 ‘조각 그림자극’으로 표현됐다.

    ‘어머니의 장례식’은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주인공과 이를 인정할 것을 강요하는 또 다른 자아와의 분열을 다룬 작품. 내면의 균열을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한 물체의 확대 등의 기법이 사용된다.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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