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구미동 도로 연결 문제를 놓고 경기도 용인시와 성남시가 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사진)이 지난 16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삭발하고 단식투쟁에 들어가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6일 건설교통부가 주재한 죽전∼구미동 도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에서 경기도, 토지공사, 용인시, 성남시가 건교부에서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무조건 따르겠다는 합의가 있어 회의 직후 의장실에서 긴급 의장단회의를 소집해 당초 삭발, 단식투쟁을 잠정 연기키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21일 전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날 건교부에서 제시한 중재안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사업비 200억원을 부담하고, 경기도가 주관이 돼 책임지고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를 개통시키라는 건교부의 최종 제시안이 발표됨에 따라 일단 용인시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만큼 이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장은 “본 도로문제가 완전 타결된 것이 아니고 건설교통부가 경기도로 하여금 도로연결공사를 시행하도록 지시한 사항에 불과하다”며 “경기도가 만약 추석연휴가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건설교통부의 제시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약속한 대로 반드시 삭발하고 단식투쟁에 들어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그동안 이 의장은 휴가철인 지난 7월28일 긴급 임시회의를 소집해 ‘죽전∼구미동간 계획도로 연결 촉구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 등 각계 기관에 촉구한 바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있었던 시민 총 궐기대회에 참석해 시민들의 단결과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성남시의회 의장과 건교부를 직접 항의 방문해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등 용인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수장으로서 삭발과 단식이라는 초강수 투쟁을 선언함으로서 기필코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결국 건교부 중재안 제시에 적지 않은 작용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추경호 기자 ghc@siminilbo.co.kr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6일 건설교통부가 주재한 죽전∼구미동 도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에서 경기도, 토지공사, 용인시, 성남시가 건교부에서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무조건 따르겠다는 합의가 있어 회의 직후 의장실에서 긴급 의장단회의를 소집해 당초 삭발, 단식투쟁을 잠정 연기키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21일 전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날 건교부에서 제시한 중재안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사업비 200억원을 부담하고, 경기도가 주관이 돼 책임지고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를 개통시키라는 건교부의 최종 제시안이 발표됨에 따라 일단 용인시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만큼 이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장은 “본 도로문제가 완전 타결된 것이 아니고 건설교통부가 경기도로 하여금 도로연결공사를 시행하도록 지시한 사항에 불과하다”며 “경기도가 만약 추석연휴가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건설교통부의 제시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약속한 대로 반드시 삭발하고 단식투쟁에 들어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그동안 이 의장은 휴가철인 지난 7월28일 긴급 임시회의를 소집해 ‘죽전∼구미동간 계획도로 연결 촉구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 등 각계 기관에 촉구한 바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있었던 시민 총 궐기대회에 참석해 시민들의 단결과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성남시의회 의장과 건교부를 직접 항의 방문해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등 용인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수장으로서 삭발과 단식이라는 초강수 투쟁을 선언함으로서 기필코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결국 건교부 중재안 제시에 적지 않은 작용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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