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 숭고한 넋 기리자

    문화 / 시민일보 / 2004-09-29 18: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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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구 순절 548주년 맞아 ‘추모제’ 내달 9일 열어
    사육신의 순절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오는 9일 동작구 소재 사육신 묘지에서 진행된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29일 사육신 순절 제548주년을 맞아 사육신의 투철한 선비 정신과 업적을 되새겨보고 사육신의 넋을 기리고자 내달 8일 ‘사육신 예술 문화제’ 행사에 이어 9일 ‘사육신 추모제향’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사육신 예술 문화제는 8일 오후 6시30분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초청인사 및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연기자 최종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동작문화원 예술단의 무용극 ‘충절’(무신들의 춤, 한번의 죽음으로 충의를 알리노라, 그대를 떠나보내고, 영혼을 달래는 굴판, 망제가오, 천상으로), ‘향발’(향발이라는 타악기를 양 손가락에 끼고 장단에 맞춰 추는 춤), ‘무당춤’(원시종교 의식 속에 자연의 신을 숭배하면서 인간의 생로병사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은 춤), ‘장고춤’(흥과 멋을 아름답게 표현한 춤), ‘삼고무’(한과 응어리, 인간 삶의 아픔과 고통을 일깨워주는 북소리)가 펼쳐지며 ▲국악인 김경배가 서도소리(뱅뱅이굿)를 공연한다.
    또 사육신 추모제향은 9일 낮 12시 사육신 묘지 의절사에서 사육신 후손, 유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다.

    추모제향은 사육신 현창회(이사장 김의재) 주관으로 현작례, 추모사, 송축사, 일동배례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사육신 추모제향 행사를 사육신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에 대한 충절과 의로움을 계승, 발전시키는 지역문화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회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육신은 단종의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사전에 발각돼 악형에도 굴하지 않고 순절한 조선 전기의 6충신(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 개, 유응부, 유성원)을 가리킨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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