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3권쟁취… 공공서비스 시장개방저지… 파견법 철폐…

    칼럼 / 시민일보 / 2004-11-01 1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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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성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길, 이하 전공노)은 “300여명의 조합원들은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전교조, 공공연맹 등 1만여명의 공공부문 노동자 동지들과 함께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성사시켰다”고 1일 밝혔다.

    1일 전공노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는 ‘공무원-교수-교원의 노동3권 쟁취’와 ‘공공서비스시장 개방 저지’ ‘교육-의료 공공성 쟁취’ ‘비정규직 및 파견법 철폐’를 위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연대투쟁 할 것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44명의 동지들이 경찰에 연행돼 11월1일 현재 서울시내 경찰서에 불법구금 돼 있다는 것.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공성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노동기본권을 박탈당하고 살아온 우리 6개 조직은 노동3권 쟁취라는 하나의 투쟁을 이룰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파견법이 강행처리 될 경우 모든 정규직의 비정규직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는 전체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면서 정부의 비정규악법 입법기도 분쇄에 한 마음으로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11월15일 총파업의 깃발을 들고 우리사회 공직사회 개혁에 나서는 공무원노조 동지들의 투쟁에 공무원노조의 깃발만 외롭게 휘날리게 하지 말자”며 “11월13~14일 진행될 전국노동자대회를 10만 노동자가 참가하는 대회로 만들어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엄호하며 하반기 투쟁을 힘차게 이어가자”고 말했다.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도 “노동자 민중의 삶을 파탄 낸 것이 WTO 신자유주의 세계화다. 사회 공공성을 위해 전교조도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함께하고 공무원노조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한국노총은 공무원노조 투쟁의 의의를 담은 선전물 21만부를 현장사업장에 배포하고 톨게이트와 거리 선전전을 통해 알려내고 있다”면서 “공무원노조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엄호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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