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고 돈도 벌고

    칼럼 / 시민일보 / 2004-11-09 18: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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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직원대상‘금연펀드’ 조성
    송파구(구청장 이유택) 보건소가 ‘폐사랑 금연펀드’를 조성, 직원들의 금연을 유도하는 이색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끈다.

    9일 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로부터 일정액을 거둬 금연 성공자에게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은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펀드 가입금액은 1인당 5만원. 금연교실 수료 후 금연 성공자에게 금연 100일을 기념하는 상금으로 1인당 10~15만원씩 지급된다.

    직원금연교실은 10일부터 오는 12월8일까지 5주간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1차로 진행된다.

    또한 ▲금연침 시술은 물론 ▲성인 흡연자의 공동체 의식 및 금연 프로그램을 통한 관계적 접근 ▲상담과 토론 및 싸이코드라마를 통한 심리적 접근 ▲니코틴의존도 분석, 성격유형검사, 비디오 시청, 전문강사를 통한 과학적 접근 등 금연 성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구는 이와 함께 보건소를 포함한 관내 10개 한의원에서 무료 금연침을 시술해주는 하반기 청소년 금연교실이 오는 12월 15~17일 3일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관내 흡연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금연클리닉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직원금연교실 운영에 앞서 지난 9월 송파구가 직원들의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 56.7%(2003년)에 훨씬 못 미치는 27.2%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41.2%의 흡연자가 금연교실 참여를 희망했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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