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동료직원 돕기‘한마음’

    칼럼 / 시민일보 / 2004-11-25 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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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만월지구대·부녀방범봉사대 치료비 모금
    오토바이를 검문하다 부상을 입고 치료과정에서 종양이 발견돼 장기 치료중인 경찰관의 항암치료비 마련을 위해 동료경찰관과 부녀방범봉사대원들이 한마음으로 발벗고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만월지구대소속 50여명의 경찰관과 만수6동 부녀방범봉사대 김혜숙(46세) 대장 등 24명은 자발적으로 모금한 202만원을 항암 치료 중인 박상우(31) 순경에게 전달했다.

    박 순경은 2002년 12월 순경으로 경찰에 첫 발을 내딛은 후 남동서 구월2파출소에 배치돼 젊음과 패기로 새내기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중 오토바이 운전자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게됐다.

    그러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우측 고관절에 거대 세포종양이 발견되면서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종양 절제술을 받고 현재까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위문금을 전달받은 박 순경은 “검문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일부 공상으로 인정받았지만 종양은 공상으로 인정받지 못해 항암치료비 7000만원 상당을 자비로 내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모금 운동에 동참한 김혜숙씨는 “불의의 사고로 항암치료의 고통을 꿋꿋하게 참아내는 경찰관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열 서장은 “동료 경찰관과 부녀방범 봉사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춘만 기자 lcm9504@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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