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자원회수시설 공동사용을”

    칼럼 / 시민일보 / 2005-01-23 19: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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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구의회, 서울시장등에 건의문 전달
    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는 지난 1996년 2월 양천구에 설치돼 가동 중에 있는 양천자원회수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자는 건의문을 최근 서울시장, 양천구청장, 양천구의회 의장 등에 전달했다.

    23일 구의회에 따르면 건의문에서 영등포구의회는 자원회수시설이 서울특별시 소유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이기주의와 자치구간의 갈등으로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고 공동으로 사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건의문에는 “지난 1996년 2월에 준공해 운영하고 있는 양천자원회수시설이 완전 가동을 하지 못하고 1일 처리용량인 400톤의 40% 정도만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천자원회수시설과 바로 인접해 있는 우리 영등포구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물질로 인해 피해만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건의문에는 ▲양천자원회수시설은 서울시 소유 시설이고 시민 모두의 재산이므로 시민의 편익증진을 위한 시설로 운영돼야 한다 ▲양천구는 쓰레기 반입을 반대만 하지 말고 피해 당사자인 영등포구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즉시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개방할 수 없다면 시는 양천자원회수시설 가동으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 보상안을 제시하고 양천자원회수시설을 즉시 폐쇄해야 한다 ▲서울특별시자원회수시설설치촉진및주변지역지원등에관한조례를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조길형 의장은 “41만 영등포구민과 영등포구의회 전 의원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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