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열린우리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이 17일 정책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뉴라이트 운동세력이 한나라당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이명박 신당’의 실체를 인정했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은 ‘뉴라이트 그룹’의 존재를 단지, ‘자유주의연대’ 구성원들에게 붙여진 ‘전향한 주사파’라는 이력 때문에 보수언론이 키워준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이들을 애써 외면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당의 싱크탱크가 이날 공식적으로 뉴라이트의 실체를 인정하는가 하면, 나아가 “뉴라이트가 한나라당 내 특정 정치세력과의 연대론이 희석되면서 보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형태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내다봤으니, 상당한 변화다.
특히 이들은 우리 시민일보가 줄곧 제기해 왔던 ‘이명박 신당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실체를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기독교운동과 우파지식인 그룹은 상당한 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나라당 특정 주자와의 관계를 통한 보수세력 재편 시도도 가능할 것 같고,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중도우파의 탄생도 예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물론 이들이 거명하는 한나라당의 특정 주자, 즉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중도우파의 대권주자란 바로 이명박 서울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이 시장을 정점으로 이재오 김문수 박계동 의원 등 이 시장과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수투위)’는 최근 임시적 성격의 기구가 아닌 정당 조직틀을 갖추고 사실상 ‘당내 당’을 출범시킨 마당이다.
또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도분할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칭)가 이미 결성됐다. 이들 가운데 종교단체란 바로 뉴라이트의 양대축 가운데 하나인 ‘기독교사회책임’이다. 이는 김진홍 목사와 서경석 목사 등 ‘기독교사회책임’이 사실상 이 시장과 손을 잡은 것을 뜻하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투위와 뉴라이트가 손을 잡을 경우, 현재의 한나라당 보다 더 많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당의 이 같은 보고서는 뒤늦은 감이 있다. 물론 여당이 뒤늦게나마 뉴라이트의 실체를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니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여당은 ‘개혁’을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국가보안법’ 하나 지난해 연말에 처리하지 못하고 야당에 ‘질질’ 끌려 다니는 등 개혁을 향한 행보를 전혀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개혁은 여당의 몫이 아니라, ‘수구꼴통보수’에 반기를 든 새로운 야당, 즉 ‘이명박 신당’의 몫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개혁을 향한 여·야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지도 모른다.
다만 뉴라이트가 한나라당 권력재편기에 ‘젊은피’로 참여하는 수준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꼴보수당’의 탄생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이 점이 염려스럽다.
하지만 여당의 싱크탱크가 이날 공식적으로 뉴라이트의 실체를 인정하는가 하면, 나아가 “뉴라이트가 한나라당 내 특정 정치세력과의 연대론이 희석되면서 보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형태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내다봤으니, 상당한 변화다.
특히 이들은 우리 시민일보가 줄곧 제기해 왔던 ‘이명박 신당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실체를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기독교운동과 우파지식인 그룹은 상당한 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나라당 특정 주자와의 관계를 통한 보수세력 재편 시도도 가능할 것 같고,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중도우파의 탄생도 예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물론 이들이 거명하는 한나라당의 특정 주자, 즉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중도우파의 대권주자란 바로 이명박 서울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이 시장을 정점으로 이재오 김문수 박계동 의원 등 이 시장과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수투위)’는 최근 임시적 성격의 기구가 아닌 정당 조직틀을 갖추고 사실상 ‘당내 당’을 출범시킨 마당이다.
또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도분할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칭)가 이미 결성됐다. 이들 가운데 종교단체란 바로 뉴라이트의 양대축 가운데 하나인 ‘기독교사회책임’이다. 이는 김진홍 목사와 서경석 목사 등 ‘기독교사회책임’이 사실상 이 시장과 손을 잡은 것을 뜻하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투위와 뉴라이트가 손을 잡을 경우, 현재의 한나라당 보다 더 많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당의 이 같은 보고서는 뒤늦은 감이 있다. 물론 여당이 뒤늦게나마 뉴라이트의 실체를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니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여당은 ‘개혁’을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국가보안법’ 하나 지난해 연말에 처리하지 못하고 야당에 ‘질질’ 끌려 다니는 등 개혁을 향한 행보를 전혀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개혁은 여당의 몫이 아니라, ‘수구꼴통보수’에 반기를 든 새로운 야당, 즉 ‘이명박 신당’의 몫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개혁을 향한 여·야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지도 모른다.
다만 뉴라이트가 한나라당 권력재편기에 ‘젊은피’로 참여하는 수준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꼴보수당’의 탄생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이 점이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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