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서열 타파 능력인사 발탁

    칼럼 / 시민일보 / 2005-04-21 1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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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 업무성과 없는 팀장 무보직으로 발령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그동안의 관행인 경력 및 서열중심 인사에서 과감히 탈피, 전문성과 업무추진 능력이 있는 무보직 6급 직원을 팀장으로 발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력 및 서열만 믿고 일하지 않거나 장기간에 걸쳐서도 업무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는 팀장은 무보직 직원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그동안 지자체의 팀장은 연공서열에 따라 고참급은 6급 직원이 맡고 갓 승진한 6급은 7급 이하와 함께 평주사로 불리며 일반 팀원으로 발령받는 것이 관례였다.

    이번에 도입되는 능력위주 팀장 발탁제는 팀장이 팀원들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결속과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참여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팀제 조직에 적합한 체제로, 최근 행자부가 추진하는 팀제 조직 개편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한편 팀장 발탁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직원간 위화감 조성과 인사횡포 등의 문제점에 대해 구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인사시스템으로 이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오히려 “팀제 운영은 경쟁과 시장원리의 도입으로 조직에 활력과 기동력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조직의)원활한 신진대사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김성준 기자 sjki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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