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등급제” 대화로 풀어라

    기고 / 시민일보 / 2005-05-12 2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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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등급제로 인해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이 제도의 개정을 요구하는 많은 학생들의 요구와 이를 관철하기 위한 촛불집회 등의 소식을 접하고 중학생인 우리들은 미래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해 현재 표출되고 있는 고민들을 대물림 받을 것을 생각하니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질 않는다.

    주위에서 듣게 되는 어른들의 의견은 오로지 비판일색이다.

    우리의 미래가 진정으로 걱정된다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게 당연하지만, 불행하게도 어른들에게 그런 여유는 없는 것 같다.
    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어른들과 학생 간의 대화 부족에 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부터 중학생이 된 현재까지 생각해 보면 우리의 생각과 의견,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집과 학교, 학원 어디에도 마련되지 않는다.

    부모님, 선생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고 오로지 내신 점수와 입시에 모든 걸 내맡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신문과 책에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좋은 말들이 너무 많다.
    좋은 교육제도, 좋은 의견, 좋은 약속, 좋은 미래, 모두가 올바른 실천이 중요한 것임을 나는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꿈 많은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서울하계중학교 1학년 진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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