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5.18을 맞아 여야 각 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이 모두 광주를 찾았다.
물론 5.18 열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함이지만, 호남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 담겨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문희상 의장 등 5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기념식에 참석했고, 한나라당에서도 박근혜 대표를 비롯, 7~8명의 의원들이 광주를 찾았다고 한다.
민주노동당의 김혜경 대표, 민주당의 이낙연 원내대표도 이날 참배를 했으며, 심지어 우익정당의 자민련 김학원 대표도 이날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꼭 참석해야 할 이명박 서울시장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같은 수도권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이면서, 동시에 차기대권 경쟁관계에 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일찌감치 기념식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그렇다면 이 시장은 왜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일까?
이 시장은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 가운데서 가장 적극적으로 ‘호남 끌어안기’를 시도한 사람이다.
실제로 이 시장은 지난달 18일 서울시 산하 구청장들을 대동하고 전라남도를 방문,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전남-서울 시·군·구 합동 자매결연식’을 개최한 일이 있다.
서울시와 다른 지자체 사이의 협정 체결식은 서울에서 여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은 서울에서 자치구청장들이 대거 전남으로 내려갔다고 하니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만 하다.
호남에 대한 이 시장의 애정공세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시는 지난 1월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 5개 시 17개 군 초등학교 5~6학년 44명을 초청, 서울가정 ‘홈스테이’행사를 가졌으며, 특히 전남 어린이들이 서울시청을 방문한 지난 27일에는 이 시장이 직접 어린이들을 맞이하면서 “서울과 전라남도는 우호 관계를 맺은 친구 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2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 전남의 목포 여수 순천 등 22개 시·군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주기도 했다.
올해 들어 매월 한차례 정도는 호남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호남에 대한 정성이 극진했던 이 시장이다. 따라서 호남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이 시장이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 그가 유독 5.18 기념식을 외면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역 앞에 세워진 5.18탑과 관련, 그동안 ‘경축’문구를 둘러싸고 숱한 논란이 있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책임소재를 따질 뿐, 이 문구를 수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울시가 끝내 이 문구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5.18을 ‘경축’하고자 하는 속내가 담겨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 시장이 이날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그것이 ‘경축식’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나친 것일까?
이 시장의 분명한 답변을 듣고 싶다. 만일 ‘종묘공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한다면 그야말로 ‘소가 웃을 일’ 아니겠는가.
물론 5.18 열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함이지만, 호남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 담겨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문희상 의장 등 5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기념식에 참석했고, 한나라당에서도 박근혜 대표를 비롯, 7~8명의 의원들이 광주를 찾았다고 한다.
민주노동당의 김혜경 대표, 민주당의 이낙연 원내대표도 이날 참배를 했으며, 심지어 우익정당의 자민련 김학원 대표도 이날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꼭 참석해야 할 이명박 서울시장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같은 수도권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이면서, 동시에 차기대권 경쟁관계에 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일찌감치 기념식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그렇다면 이 시장은 왜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일까?
이 시장은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 가운데서 가장 적극적으로 ‘호남 끌어안기’를 시도한 사람이다.
실제로 이 시장은 지난달 18일 서울시 산하 구청장들을 대동하고 전라남도를 방문,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전남-서울 시·군·구 합동 자매결연식’을 개최한 일이 있다.
서울시와 다른 지자체 사이의 협정 체결식은 서울에서 여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은 서울에서 자치구청장들이 대거 전남으로 내려갔다고 하니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만 하다.
호남에 대한 이 시장의 애정공세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시는 지난 1월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 5개 시 17개 군 초등학교 5~6학년 44명을 초청, 서울가정 ‘홈스테이’행사를 가졌으며, 특히 전남 어린이들이 서울시청을 방문한 지난 27일에는 이 시장이 직접 어린이들을 맞이하면서 “서울과 전라남도는 우호 관계를 맺은 친구 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2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 전남의 목포 여수 순천 등 22개 시·군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주기도 했다.
올해 들어 매월 한차례 정도는 호남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호남에 대한 정성이 극진했던 이 시장이다. 따라서 호남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이 시장이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 그가 유독 5.18 기념식을 외면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역 앞에 세워진 5.18탑과 관련, 그동안 ‘경축’문구를 둘러싸고 숱한 논란이 있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책임소재를 따질 뿐, 이 문구를 수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울시가 끝내 이 문구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5.18을 ‘경축’하고자 하는 속내가 담겨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 시장이 이날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그것이 ‘경축식’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나친 것일까?
이 시장의 분명한 답변을 듣고 싶다. 만일 ‘종묘공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한다면 그야말로 ‘소가 웃을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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