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금 열린우리당은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 4.30 재·보선에서 완패한 이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숫자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암울한 소식마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 발표한 ‘월례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한달 전보다 7.6P% 상승해 32.8%를 기록한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8.3P%나 떨어진 20.7P%로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무려 12.1%에 달한다.
이는 4.30 재보선 전인 지난달 22일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이 29.0%로 한나라당 25.2%를 앞질렀던 것에 비하면 현격한 차이다.
그런데도 열린우리당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은 소속 의원 전원과 중앙위원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의원 워크숍을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갖는다.
당연히 이번 워크숍은 17대 국회의 1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당의 진로를 모색하면서 현 위기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종합적인 토론의 장이 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워크숍에서는 기간당원제나 문희상 의장 책임론, 당정체성 논란 등 민감한 주제는 피해가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심지어 전병헌 대변인은 “이번 워크숍에서 용광로와 같이 많은 이견을 녹일 것”이라며 “용광로에 이질적인 물질이 들어가면 더욱 강한 철이 되듯이 워크숍이 이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전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치열한 논쟁이 자칫 당의 분열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보면, 이번 워크숍에서는 논쟁을 중지하고 당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선동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당초 당 지도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공개키로 한 ‘중도개혁정당’과 관련된 연구 결과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모든 것을 ‘쉬쉬’하면서 감추려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즉 상처의 고름을 째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이 굳이 의원총회를 확대해 중앙위원까지 참석시켜가면서 워크숍을 갖는 이유가 무엇인가. ‘브라보’를 연발하며 당이 일치단결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함인가?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실용주의냐, 개혁주의냐’하는 당 정체성 논란을 끝장내야 한다. 기간당원제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한 토론도 따라야 한다.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도 이번에 분명하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 문 의장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어정쩡하게 상처를 덮어두면 그 상처는 덧난다. 결코 올바른 치유책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지난 4.30 재·보선에서 완패한 이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숫자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암울한 소식마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 발표한 ‘월례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한달 전보다 7.6P% 상승해 32.8%를 기록한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8.3P%나 떨어진 20.7P%로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무려 12.1%에 달한다.
이는 4.30 재보선 전인 지난달 22일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이 29.0%로 한나라당 25.2%를 앞질렀던 것에 비하면 현격한 차이다.
그런데도 열린우리당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은 소속 의원 전원과 중앙위원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의원 워크숍을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갖는다.
당연히 이번 워크숍은 17대 국회의 1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당의 진로를 모색하면서 현 위기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종합적인 토론의 장이 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워크숍에서는 기간당원제나 문희상 의장 책임론, 당정체성 논란 등 민감한 주제는 피해가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심지어 전병헌 대변인은 “이번 워크숍에서 용광로와 같이 많은 이견을 녹일 것”이라며 “용광로에 이질적인 물질이 들어가면 더욱 강한 철이 되듯이 워크숍이 이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전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치열한 논쟁이 자칫 당의 분열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보면, 이번 워크숍에서는 논쟁을 중지하고 당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선동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당초 당 지도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공개키로 한 ‘중도개혁정당’과 관련된 연구 결과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모든 것을 ‘쉬쉬’하면서 감추려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즉 상처의 고름을 째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이 굳이 의원총회를 확대해 중앙위원까지 참석시켜가면서 워크숍을 갖는 이유가 무엇인가. ‘브라보’를 연발하며 당이 일치단결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함인가?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실용주의냐, 개혁주의냐’하는 당 정체성 논란을 끝장내야 한다. 기간당원제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한 토론도 따라야 한다.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도 이번에 분명하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 문 의장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어정쩡하게 상처를 덮어두면 그 상처는 덧난다. 결코 올바른 치유책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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