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이 가정해체 조장”"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5-07-11 18:58:23
    • 카카오톡 보내기
    공무원노조 광명시지부‘시민에게 드리는 글’ 사회적 파장
    경기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광명시지부(조합장 강성철)가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백재현 광명시장의 노조탄압 사례를 호소,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강성철 지부장 명의로 시민에게 보낸 호소문에 따르면 강 지부장은 서두에서 700여명의 공무원이 선출해준 지부장이라고 밝히고 백재현 광명시장은 총 파업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지부장을 포함해 해임 1명, 정직 7명, 계약해지 1명 등 모두 9명의 공무원을 중징계했다.

    이처럼 백 시장은 개혁과 혁신을 해야 할 공무원노조를 노골적으로 탄압하는가 하면 노조의 정상적인 활동마저도 방해하는 책동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백 시장은 시 노조 사무국장이 비정규직(계약직)인 것을 이용해 터무니없는 계약조건을 내세워 노조 길들이기를 했는가 하면 계약해지를 시키는 노조탄압과 반인권적인 일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은 사무국장이 해임됨에 따라 4살짜리 딸마저 어린이집에서 쫓겨나는 것을 보고 강 지부장은 남몰래 눈물을 흘려야 했다고 폭로했다.

    시는 또 주말부부인 모 여성간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어린이 집에서 딸이 없어졌는데도 부인이 총파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해 이혼 위기와 결국 남편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강 지부장은 이처럼 백 시장의 광명시지부 탄압에 대해 시민에게 호소하며 시민의 애정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 한 관계자는 “시장은 공무원노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지켜주었다”며 “결코 노조탄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명=류만옥 기자 ymo@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