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역구도를 끝장내려면 역설적으로 지역연합이 불가피 하다.”
며칠 전 평소에 존경하던 재야의 거물급 인사와 단둘이 마주 앉아 술잔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그 분이 하신 말씀이다.
그 분은 먼저 “2007년 대선을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물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필자는 ‘이인제 대세론’의 허구성을 지적하면서 노무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해 주위의 웃음거리가 됐었다. 그러나 결국 그가 당선됨으로 인해 필자의 분석이 적중했음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007년 대선은 한치 앞도 전망하기 어려울 만큼 혼탁하다. 그래서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리나라를 위해 바람직할 것 같으냐”고 되물으셨다.
그래서 사견임을 전제로 고 건 전 서울시장은 무난하지만 무책임한 것 같고, 이명박 시장은 추진력은 좋으나 위험한 것 같고, 박근혜 대표는 아직 검증된 바 없어 모든 게 불안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나치게 쇼맨십이 강한 것 같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손학규 지사는 대통령감으로 괜찮은 재목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분은 “그렇다면 차선책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셨다. 차선책이라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전술한 바와 같이 “지역구도를 끝장내려면 역설적으로 지역연합이 불가피 하다”는 말씀에 비추어 보건데 차선책으로 아마도 고 건 전 시장을 지목하는 것 같았다.
민주당과 심대평 신당이 결합하면 DJP연합, 즉 호남권과 충남권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수도권과 영남권 일부를 결합시키면 완전한 지역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분은 노 대통령 당선은 영남권의 20%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연합은 DJP연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렇다면 수도권과 영남권의 지분을 위해 한나라당의 일정 세력이 흡수돼야 한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그 분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
그 분은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으나, 그런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았다.
민주당과 신당에 열린우리당의 한 축이라면 혹시 김근태 장관?
김 장관은 민주당과의 분당 당시 단식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분당을 저지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인물이다. 반면 정 장관은 분당을 주도한 인물로 민주당과의 결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김 장관을 그 대상으로 떠 올린 것이다.
특히 그 분과 김 장관은 아주 절친한 사이로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사실 김 장관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2~3% 수준에 머물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당 내에서 정동영 장관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가 이끄는 계파의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정말 민주당+신당+고건에 합류한다면 대선 승리는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장관의 합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로다.
며칠 전 평소에 존경하던 재야의 거물급 인사와 단둘이 마주 앉아 술잔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그 분이 하신 말씀이다.
그 분은 먼저 “2007년 대선을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물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필자는 ‘이인제 대세론’의 허구성을 지적하면서 노무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해 주위의 웃음거리가 됐었다. 그러나 결국 그가 당선됨으로 인해 필자의 분석이 적중했음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007년 대선은 한치 앞도 전망하기 어려울 만큼 혼탁하다. 그래서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리나라를 위해 바람직할 것 같으냐”고 되물으셨다.
그래서 사견임을 전제로 고 건 전 서울시장은 무난하지만 무책임한 것 같고, 이명박 시장은 추진력은 좋으나 위험한 것 같고, 박근혜 대표는 아직 검증된 바 없어 모든 게 불안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나치게 쇼맨십이 강한 것 같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손학규 지사는 대통령감으로 괜찮은 재목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분은 “그렇다면 차선책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셨다. 차선책이라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전술한 바와 같이 “지역구도를 끝장내려면 역설적으로 지역연합이 불가피 하다”는 말씀에 비추어 보건데 차선책으로 아마도 고 건 전 시장을 지목하는 것 같았다.
민주당과 심대평 신당이 결합하면 DJP연합, 즉 호남권과 충남권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수도권과 영남권 일부를 결합시키면 완전한 지역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분은 노 대통령 당선은 영남권의 20%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연합은 DJP연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렇다면 수도권과 영남권의 지분을 위해 한나라당의 일정 세력이 흡수돼야 한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그 분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
그 분은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으나, 그런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았다.
민주당과 신당에 열린우리당의 한 축이라면 혹시 김근태 장관?
김 장관은 민주당과의 분당 당시 단식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분당을 저지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인물이다. 반면 정 장관은 분당을 주도한 인물로 민주당과의 결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김 장관을 그 대상으로 떠 올린 것이다.
특히 그 분과 김 장관은 아주 절친한 사이로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사실 김 장관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2~3% 수준에 머물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당 내에서 정동영 장관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가 이끄는 계파의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정말 민주당+신당+고건에 합류한다면 대선 승리는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장관의 합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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