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길음 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 지난 16일 모 경제지에 이상한 입찰공고가 나갔다.
입찰자격 중 시공회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성북구 관내 주택재개발사업 단일구역 2000가구이상의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라야 한다. 건설회사 중 삼성건설과 한신공영 두 업체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 2004년 기준 금융감독원 발표부채비율 200%미만의 업체여야 한다. 삼성과 한신 모두 이 부문에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다.
그런데 이들이 첫째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대한건설협회 2005년도 시공능력순위 10위이내 업체’라고 못 박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러면 결국 삼성만 입찰에 참가 할 수 있게 된다. 즉 삼성이 얼마를 써 내든 조합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삼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마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같은 공고가 대의원 결의도 없이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입찰공고가 나갔다는 의혹이 조합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16일자 신문에 공고를 내놓고 18일 오전에 현장설명회를 갖는다니,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은가.
삼성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공고가 버젓이 신문지상에 게재될 수 있는 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조합 핵심 관계자 모씨가 이 같은 공고를 내기 며칠 전에 삼성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혹시?
만일 삼성과 한신이 동등한 입장에서 싸운다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삼성은 결코 한신을 이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실제로 한 시민단체가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설사의 평당 건축비를 비교한 결과 가장 싸게 건축하는 건설사는 한신이었고 가장 비싸게 먹히는 건설사는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양사 모두 비슷한 건축자재를 쓰면서 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어쩌면 삼성이 시공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로비’ 자금을 살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은 그렇다 치고 조합은 또 왜 그러는가. 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입찰대상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그래야 건축비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합 스스로 입찰대상을 하나로 제한해 버리겠다는 것은 조합 스스로의 권익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바보가 아닌 이상 아무 이유 없이 스스로 독소조항을 만들어 조합원 선택의 입지를 좁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 검·경이 직접 나서서 밝혀 주기 바란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만에 하나라도 삼성이 부도덕한 방법으로 이 같은 음모를 꾸몄다면, 삼성은 더 이상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서의 자격이 없는 기업이다.
입찰자격 중 시공회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성북구 관내 주택재개발사업 단일구역 2000가구이상의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라야 한다. 건설회사 중 삼성건설과 한신공영 두 업체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 2004년 기준 금융감독원 발표부채비율 200%미만의 업체여야 한다. 삼성과 한신 모두 이 부문에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다.
그런데 이들이 첫째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대한건설협회 2005년도 시공능력순위 10위이내 업체’라고 못 박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러면 결국 삼성만 입찰에 참가 할 수 있게 된다. 즉 삼성이 얼마를 써 내든 조합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삼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마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같은 공고가 대의원 결의도 없이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입찰공고가 나갔다는 의혹이 조합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16일자 신문에 공고를 내놓고 18일 오전에 현장설명회를 갖는다니,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은가.
삼성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공고가 버젓이 신문지상에 게재될 수 있는 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조합 핵심 관계자 모씨가 이 같은 공고를 내기 며칠 전에 삼성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혹시?
만일 삼성과 한신이 동등한 입장에서 싸운다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삼성은 결코 한신을 이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실제로 한 시민단체가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설사의 평당 건축비를 비교한 결과 가장 싸게 건축하는 건설사는 한신이었고 가장 비싸게 먹히는 건설사는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양사 모두 비슷한 건축자재를 쓰면서 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어쩌면 삼성이 시공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로비’ 자금을 살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은 그렇다 치고 조합은 또 왜 그러는가. 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입찰대상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그래야 건축비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합 스스로 입찰대상을 하나로 제한해 버리겠다는 것은 조합 스스로의 권익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바보가 아닌 이상 아무 이유 없이 스스로 독소조항을 만들어 조합원 선택의 입지를 좁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 검·경이 직접 나서서 밝혀 주기 바란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만에 하나라도 삼성이 부도덕한 방법으로 이 같은 음모를 꾸몄다면, 삼성은 더 이상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서의 자격이 없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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