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수도 및 중부권 중심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자신들의 코드와 다른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면서 사회여론을 양분하여왔으며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전례 없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세대간, 지역간의 갈등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의 남남갈등이 점차 그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갈등과 대립을 청산하고 국론을 통합하여 사회적 동력을 결집해나가는 일은 한국 정치의 민주화와 한국 경제의 성장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업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나라당이 성장과 통합을 일구어내는 중심에 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구당, 부패당의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지역당의 굴레에서 벗어나 명실공히 모든 국민의 정당, 전국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호남과 충청, 강원 등 모든 지역을 아울러야 하며 무엇보다 모든 지역출신과 모든 계층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다시 출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한나라당이 수도권 및 중부권 중심정당으로 거듭 나아야한다고 믿습니다.
대중과 함께 하는 정치세력, 변화를 선도하는 정치세력이 한나라당의 중핵이 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사회적 양극화문제는 한국 정치가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냐 분배냐 라는 양자택일적 이분법으로는 결코 해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분배없는 성장도, 성장없는 분배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발전을 위한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가진 지도자와 정당이 국민대중 모두와 대동단결하여 다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대중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한나라당의 중심에 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날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과 문제점을 21세기 세계환경의 변화속에서 바르게 진단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일류국가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제대로 제시하는 정치세력이 한나라당을 이끌어야 합니다.
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 속에 급변하고 있는 세계 환경에서 한나라당은 변화를 선도하는 정당,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 우리는 좌와 우, 보수와 진보라는 19세기, 20세기적 논쟁 속에 머물러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특정 대권후보 중심으로 친朴이니 친李니 하는 국민 대중과 동떨어진 세몰이 정치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제 대중과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한나라당의 중핵이 되어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