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난 25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오풍(吳風)’을 일으킨 오세훈 전 의원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의 압도적인 우위(65.05%)에 힘입어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맹형규 후보는 17.03%, 홍준표 후보는 17.92%로 매우 낮았다.
그러나 거센 오풍도 끝내 당심(黨心)을 얻지는 못했다.
이날 경선은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 결과(80%)에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표로 환산(20%)해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참여선거인단 30%로 구성되는 선거인단은 9452명으로 이 중 3839명만 투표(투표율
40.6%)에 참여했다.
일반적으로 당에 충실한 대의원들의 참석률이 높은 반면,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율은 저조하다.
그런데 이변이 발생했다.
당초 1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참여선거인단이 무려 1020명이나 참석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28.7%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반면 선거인단 가운데 대의원 및 당원 수는 고작 2819명에 불과했다.
참석률이 너무나 저조했던 것이다.
일반인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표심은 역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와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1020명의 국민참여선거인단 표 중 65.05%에 해당하는 665명 정도가 오 후보를 찍었을 것이고, 맹 후보를 선택
한 사람은 17.3%인 175명, 홍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17.9%인 180명일 것이다.
선거인단 가운데 오 후보가 얻은 표는 1334표다.
결국 대의원과 당원들 중에 그를 지지한 사람은 669명 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맹 후보는 선거인단으로부터 1434표를 얻었다.
이는 대의원과 당원들로부터 받은 표가 1259표로 오 후보가 받은 665표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홍 후보도 선거인단으로부터 1053표를 얻었으니까, 국민참여선거인단 표 180표를 제외하면 대의원과 당원들로부터 863표를 얻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오 후보는 대의원 및 당원들로부터는 경선에서 꼴찌한 홍 후보의 3분의 2 정도밖에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로써 “당심도 결국 민심을 따를 것”이라는 오 후보의 예측은 여지없이 무너진 셈이다.
만에 하나 대의원 및 당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이보다 높았거나,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율이 다른 지역처럼 낮았다면 오 후보는 결코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 후보는 왜 그토록 강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당심을 잡는 데 실패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당인(黨人)이 당심조차 헤아리지 못하면서 서울 민심을 살피겠다면, 누가 그런 약속을 믿겠는가.
모쪼록 한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됐으니, 서울시민의 심정을 헤아리는 후보가 돼 주기를 바랄 뿐이다.
맹형규 후보는 17.03%, 홍준표 후보는 17.92%로 매우 낮았다.
그러나 거센 오풍도 끝내 당심(黨心)을 얻지는 못했다.
이날 경선은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 결과(80%)에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표로 환산(20%)해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참여선거인단 30%로 구성되는 선거인단은 9452명으로 이 중 3839명만 투표(투표율
40.6%)에 참여했다.
일반적으로 당에 충실한 대의원들의 참석률이 높은 반면,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율은 저조하다.
그런데 이변이 발생했다.
당초 1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참여선거인단이 무려 1020명이나 참석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28.7%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반면 선거인단 가운데 대의원 및 당원 수는 고작 2819명에 불과했다.
참석률이 너무나 저조했던 것이다.
일반인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표심은 역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와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1020명의 국민참여선거인단 표 중 65.05%에 해당하는 665명 정도가 오 후보를 찍었을 것이고, 맹 후보를 선택
한 사람은 17.3%인 175명, 홍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17.9%인 180명일 것이다.
선거인단 가운데 오 후보가 얻은 표는 1334표다.
결국 대의원과 당원들 중에 그를 지지한 사람은 669명 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맹 후보는 선거인단으로부터 1434표를 얻었다.
이는 대의원과 당원들로부터 받은 표가 1259표로 오 후보가 받은 665표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홍 후보도 선거인단으로부터 1053표를 얻었으니까, 국민참여선거인단 표 180표를 제외하면 대의원과 당원들로부터 863표를 얻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오 후보는 대의원 및 당원들로부터는 경선에서 꼴찌한 홍 후보의 3분의 2 정도밖에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로써 “당심도 결국 민심을 따를 것”이라는 오 후보의 예측은 여지없이 무너진 셈이다.
만에 하나 대의원 및 당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이보다 높았거나,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율이 다른 지역처럼 낮았다면 오 후보는 결코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 후보는 왜 그토록 강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당심을 잡는 데 실패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당인(黨人)이 당심조차 헤아리지 못하면서 서울 민심을 살피겠다면, 누가 그런 약속을 믿겠는가.
모쪼록 한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됐으니, 서울시민의 심정을 헤아리는 후보가 돼 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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