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 이후 비대위 구성과 부동산 정책 등에서 실용주의파와 개혁파가 사사건건 대립양상을 보이면서 핵분열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선거 참패 후 패인 분석과 향후 대처를 놓고 양측간 극명한 시각차가 원인이다.
실제 우리당은 5.31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부터 향후 당 수습 방향까지 사사건건 실용파와 개혁파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지난해 `난닝구’와 `백바지’로 대표되는 열린우리당내 노선 갈등 양상이 재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난닝구’는 남성용 속옷 상의를 가리키는 일본말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지지자들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여당 내 실용파를 비하해서 부를 때 쓴다.
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사수파’와 ‘발전적 해체 뒤 신당 창당파’ 사이에 다툼이 있던 민주당 당무회의장에 당직자가 러닝셔츠 차림으로 나타나 소란을 피운 것을 근거로 하는 말이다.
반면 실용파는 유 의원 지지자들을 ‘백바지’라고 부른다. 유 의원이 2003년 4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국회 본회의장에 흰색 면바지를 입고 나타난 것을 비꼰 것이다.
어쩌면 이들 난닝구와 백바지는 이미 갈라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용파로 분류되는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현 지도부 해체를 가속화시킨 것은 개혁파로 선거직전 `실용파 책임론’을 제기한 김두관 최고위원과는 함께 당을 운영할 수 없다는 생각이 상당 부분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양측 모두 이 상태로는 더이상 함께하기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용파는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부동산·세제정책이 민심 이반을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정책에 대해 시정 또는 개선의 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개혁파는 이같은 실용파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당에서 서민이 멀어지게 한 사람들의 빗나간 행동”이라며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마치 열린우리당이라는 한 집안에 살면서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갈등을 빚거나 남편과 아내가 반목하고 있는 것과 닮은꼴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해 초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고부(姑婦)간 갈등을 치료하는 방법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래야 상처를 덜 준다”는 말을 했었다.
어쩌면 이같은 갈등을 미리 예견하고 한 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그 즈음에 “서로 맞지 않는 부부가 한 집에 살 때는 으르렁 거리지만 이혼하고 남이 되면 크게 화낼 일도 없을 것이다”는 말을 했었다. 지금돌이켜 보면, 이같은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
노 대통령이나 유 장관의 생각은 결국, 한 식구라도 서로 맞지 않으면 헤어지는 게 좋다는 것이다. 실제 실용파와 개혁파와 서로 으르렁 거리다 결국은 `갈라서자’고 분가할 공산이 크다. 한마디로 여당발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기왕 그렇게 될 것이라면, 더 이상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갈라서는 게 어떨까?
지방선거 참패 후 패인 분석과 향후 대처를 놓고 양측간 극명한 시각차가 원인이다.
실제 우리당은 5.31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부터 향후 당 수습 방향까지 사사건건 실용파와 개혁파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지난해 `난닝구’와 `백바지’로 대표되는 열린우리당내 노선 갈등 양상이 재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난닝구’는 남성용 속옷 상의를 가리키는 일본말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지지자들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여당 내 실용파를 비하해서 부를 때 쓴다.
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사수파’와 ‘발전적 해체 뒤 신당 창당파’ 사이에 다툼이 있던 민주당 당무회의장에 당직자가 러닝셔츠 차림으로 나타나 소란을 피운 것을 근거로 하는 말이다.
반면 실용파는 유 의원 지지자들을 ‘백바지’라고 부른다. 유 의원이 2003년 4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국회 본회의장에 흰색 면바지를 입고 나타난 것을 비꼰 것이다.
어쩌면 이들 난닝구와 백바지는 이미 갈라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용파로 분류되는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현 지도부 해체를 가속화시킨 것은 개혁파로 선거직전 `실용파 책임론’을 제기한 김두관 최고위원과는 함께 당을 운영할 수 없다는 생각이 상당 부분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양측 모두 이 상태로는 더이상 함께하기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용파는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부동산·세제정책이 민심 이반을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정책에 대해 시정 또는 개선의 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개혁파는 이같은 실용파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당에서 서민이 멀어지게 한 사람들의 빗나간 행동”이라며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마치 열린우리당이라는 한 집안에 살면서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갈등을 빚거나 남편과 아내가 반목하고 있는 것과 닮은꼴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해 초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고부(姑婦)간 갈등을 치료하는 방법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래야 상처를 덜 준다”는 말을 했었다.
어쩌면 이같은 갈등을 미리 예견하고 한 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그 즈음에 “서로 맞지 않는 부부가 한 집에 살 때는 으르렁 거리지만 이혼하고 남이 되면 크게 화낼 일도 없을 것이다”는 말을 했었다. 지금돌이켜 보면, 이같은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
노 대통령이나 유 장관의 생각은 결국, 한 식구라도 서로 맞지 않으면 헤어지는 게 좋다는 것이다. 실제 실용파와 개혁파와 서로 으르렁 거리다 결국은 `갈라서자’고 분가할 공산이 크다. 한마디로 여당발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기왕 그렇게 될 것이라면, 더 이상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갈라서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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