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7.11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은 4일 오후 SBS 주관으로 열린 두번째 ‘TV 토론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그런데 이날 이재오 후보와 정형근 후보가 끈끈한 연대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방호 후보는 이재오 후보와 당권 다툼을 벌이는 강재섭 후보를 향해 집중 포화를 날리면서도 이재오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다.
실제 이재오 후보와 정형근 후보는 상대방 질문에 대해 “역시 정책전문가 다운 질문은 한다”(이재오), “현안에 대한 적절한 질문이다”(정형근)며 서로를 치켜세우며 연대를 과시했다.
참으로 희한한 장면이다.
사실 이재오 후보는 한나라당내 개혁 진영의 사람이다. 반면 정형근 후보는 원조보수 진영의 사람으로 둘은 가깝게 지내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특히 둘의 정치적 여정을 감안한다면, 이런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우선 이재오 후보는 민중당 출신으로 이념적으로 따지자면, 한나라당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람일 것이다.
반면 정형근 후보는 국가정보원 차장 출신으로 우편향적 사고가 짙은 사람이다. 둘의 이념은 ‘극과 극’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날 토론회에서 여러 후보들이 이재오 원내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으나, 정형근 후보는 오히려 그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또 이재오 후보와 연대설이 있는 이방호 후보는 당내 원조보수 진영의 ‘자유포럼’ 대표로 있는 사람이다.
이날의 상황은 대략 이렇다.
먼저 강창희 후보는 이 후보에게 “‘과거 독재자의 딸이 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박 대표와 ‘찰떡궁합’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서로 모순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권영세 후보는 “‘이명박계’라는 세간의 의혹이 문제가 될 것 같다”며 대선후보 경선 공정관리에 의문부호를 찍었다.
특히 이규택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재오 후보의 4월 말 사학법 조찬회동을 언급하며 “회동 전날 여당과 청와대는 사학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당과 사전에 짜고 친 시나리오 아니냐”고 추궁했다.
전여옥 후보 역시 “이재오 후보가 ‘내가 이미 여성몫으로 최고위원이 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여성인 나를 찍지 말라는 얘기”라면서 이 후보의 여성관을 문제삼았다.
물론 이재오 후보와 당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재섭 후보에 대해서도 영남당 및 ‘웰빙’ 이미지, 사학법 협상 실패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랐으나, 집중포화를 맞은 것은 이재오 후보다.
하지만 이방호 후보는 강 후보를 향해 “영남 출신이 당 대표가 되면 영남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재오-이방호-정형근 3자간 합종연횡 구도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오 후보가 원조보수로 바뀐 것인지, 아니면 정형근 후보와 이방호 후보가 개혁보수로 바뀐 것인지 참으로 알쏭달쏭하다.
그런데 이날 이재오 후보와 정형근 후보가 끈끈한 연대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방호 후보는 이재오 후보와 당권 다툼을 벌이는 강재섭 후보를 향해 집중 포화를 날리면서도 이재오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다.
실제 이재오 후보와 정형근 후보는 상대방 질문에 대해 “역시 정책전문가 다운 질문은 한다”(이재오), “현안에 대한 적절한 질문이다”(정형근)며 서로를 치켜세우며 연대를 과시했다.
참으로 희한한 장면이다.
사실 이재오 후보는 한나라당내 개혁 진영의 사람이다. 반면 정형근 후보는 원조보수 진영의 사람으로 둘은 가깝게 지내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특히 둘의 정치적 여정을 감안한다면, 이런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우선 이재오 후보는 민중당 출신으로 이념적으로 따지자면, 한나라당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람일 것이다.
반면 정형근 후보는 국가정보원 차장 출신으로 우편향적 사고가 짙은 사람이다. 둘의 이념은 ‘극과 극’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날 토론회에서 여러 후보들이 이재오 원내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으나, 정형근 후보는 오히려 그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또 이재오 후보와 연대설이 있는 이방호 후보는 당내 원조보수 진영의 ‘자유포럼’ 대표로 있는 사람이다.
이날의 상황은 대략 이렇다.
먼저 강창희 후보는 이 후보에게 “‘과거 독재자의 딸이 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박 대표와 ‘찰떡궁합’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서로 모순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권영세 후보는 “‘이명박계’라는 세간의 의혹이 문제가 될 것 같다”며 대선후보 경선 공정관리에 의문부호를 찍었다.
특히 이규택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재오 후보의 4월 말 사학법 조찬회동을 언급하며 “회동 전날 여당과 청와대는 사학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당과 사전에 짜고 친 시나리오 아니냐”고 추궁했다.
전여옥 후보 역시 “이재오 후보가 ‘내가 이미 여성몫으로 최고위원이 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여성인 나를 찍지 말라는 얘기”라면서 이 후보의 여성관을 문제삼았다.
물론 이재오 후보와 당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재섭 후보에 대해서도 영남당 및 ‘웰빙’ 이미지, 사학법 협상 실패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랐으나, 집중포화를 맞은 것은 이재오 후보다.
하지만 이방호 후보는 강 후보를 향해 “영남 출신이 당 대표가 되면 영남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재오-이방호-정형근 3자간 합종연횡 구도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오 후보가 원조보수로 바뀐 것인지, 아니면 정형근 후보와 이방호 후보가 개혁보수로 바뀐 것인지 참으로 알쏭달쏭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