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이 지역 출마자로 내세운 조순형 전 대표의 ‘대통령 탄핵주도’ 경력 때문이다.
김효석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조순형 전 대표의 대통령 탄핵주도 경력을 집중 부각시키는 게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현재 민주당은 7.26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본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총 4곳의 재보선 실시 지역 중 수도권 진입의 교두보가 될 서울 성북을 지역에 모든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다소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당초 민주당은 조 전 대표의 청렴성과 의정활동 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천을 했으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탄핵과 관련된 그의 과거 행적만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조 전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등이 스스로 조성한 측면이 크다. 이 문제와 관련해 그는 최근 “2년 전 국회가 추진하고 가결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정당하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탄핵은 이번 5.31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나타났다”며 “(노 대통령 탄핵을) 나서서 주도했던 사람으로서 나의 당락 여부가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화갑 대표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이 4.15 총선 때의 탄핵열풍을 떨치고 올바른 사람을 뽑을 이성을 되찾고 있다”며 “조 전 대표는 당시 탄핵의 주역이었지만, 이제 그때 상황이 옳았다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다”는 말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이런 내용의 연이은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시 조 전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민주당이 먼저 이 문제를 꺼내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오찬간담회에 함께 한 기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들도 과도했다고 여기고 있고, 헌재 결정도 이미 나오지 않았느냐”는 말에 짐짓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민주당의 운영방향과 관련,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반한나라당, 비열린우리당’이라는 기조를 ‘반열린우리당, 비한나라당’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상대적으로 ‘반한’이라는 입장을 취했을 때 생기는 파이가 크지 않다”고 전하면서 “따라서 달라진 기조 하에 여러 세력을 포섭할 것”이라고 언급, 원내 우호세력을 민주당에 끌어들이는 일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제 열린우리당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만일 조 전 대표가 당선되면 민주당에 올 사람이 많다”고 발언, 이런 관측에 힘을 싣기도 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이후 “그런 개념(타 정당의 의원 이탈 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반한비열’과 ‘반열비한’이라는 두 개념을 함께 가져가면서 우리당 지지층을 넓혀 가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도 “김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인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그동안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탓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오늘 발언과 연계시켜 볼 문제는 아닌 듯싶다”고 밝혔다.
/서정화 기자hwa@siminilbo.co.k
김효석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조순형 전 대표의 대통령 탄핵주도 경력을 집중 부각시키는 게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현재 민주당은 7.26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본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총 4곳의 재보선 실시 지역 중 수도권 진입의 교두보가 될 서울 성북을 지역에 모든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다소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당초 민주당은 조 전 대표의 청렴성과 의정활동 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천을 했으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탄핵과 관련된 그의 과거 행적만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조 전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등이 스스로 조성한 측면이 크다. 이 문제와 관련해 그는 최근 “2년 전 국회가 추진하고 가결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정당하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탄핵은 이번 5.31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나타났다”며 “(노 대통령 탄핵을) 나서서 주도했던 사람으로서 나의 당락 여부가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화갑 대표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이 4.15 총선 때의 탄핵열풍을 떨치고 올바른 사람을 뽑을 이성을 되찾고 있다”며 “조 전 대표는 당시 탄핵의 주역이었지만, 이제 그때 상황이 옳았다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다”는 말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이런 내용의 연이은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시 조 전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민주당이 먼저 이 문제를 꺼내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오찬간담회에 함께 한 기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들도 과도했다고 여기고 있고, 헌재 결정도 이미 나오지 않았느냐”는 말에 짐짓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민주당의 운영방향과 관련,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반한나라당, 비열린우리당’이라는 기조를 ‘반열린우리당, 비한나라당’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상대적으로 ‘반한’이라는 입장을 취했을 때 생기는 파이가 크지 않다”고 전하면서 “따라서 달라진 기조 하에 여러 세력을 포섭할 것”이라고 언급, 원내 우호세력을 민주당에 끌어들이는 일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제 열린우리당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만일 조 전 대표가 당선되면 민주당에 올 사람이 많다”고 발언, 이런 관측에 힘을 싣기도 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이후 “그런 개념(타 정당의 의원 이탈 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반한비열’과 ‘반열비한’이라는 두 개념을 함께 가져가면서 우리당 지지층을 넓혀 가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도 “김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인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그동안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탓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오늘 발언과 연계시켜 볼 문제는 아닌 듯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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