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토요일 ‘따뜻한 사랑’ 모아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6-09-18 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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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署 직원 일일판매 봉사… 판매금 연말 불우이웃 전달
    매주 토요일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재활용품으로 판매, 그 수익금으로 오는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기로 한 경찰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경찰공무원은 경기도 광명경찰서(서장 이한기) 직원들.

    이들은 지난 주말 이한기 서장을 중심으로 20여명의 경찰관들이 모여 하안동에 있는 아름다운가게에서 경찰서직원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가졌다.

    경찰관들은 이날 정성들여 모은 의류, 각종 생활필수품, 기증품 등 수백여 종의 재활용 가능 품목을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싼값에 팔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공무원은 직접 물건을 파는 점원으로 등장해 물건정리와 계산 등 일일 판매원으로 물건을 팔아 불우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신념으로 봉사에 비지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모은 돈으로 오는 연말 불우 이웃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서장은 이날 “바쁜 업무를 하다 보면 불우한 이웃을 생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도 솔선수범으로 전직원이 협력해 주니 더욱 빛이 난다”며 “작은 일이 불우이웃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아름다운가게를 경찰관들에게 대여해 주고 함께 동참한 류정은 매니저는 “경찰의 이미지가 딱딱하다고 느꼈는데 말끔하게 차려입은 초록도우미 앞치마를 입고 봉사하는 것을 보니 기쁘고 봉사의 참뜻을 일깨워 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ym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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