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귀향을, 이 계절의 풍요를 표현하는 몇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방송멘트다. “손에 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마음은 벌써 고향에.” 이 멘트 또한 고전 쯤 된다.
식상한 듯하나 익숙해서 정겨운 이런 말들이 올해는 새삼스러웠다. 실업의 시름에서 고용의 불안에서 살림의 빠듯함에서 자식의 지친 어깨에서 모두가 잠시나마 귀향으로 위로받기를 기원했었다.
이런 소망을 일거에 날려버린 “북한 핵 실험 선언.” 날짜도 심술궂게 자알도 잡았다. 혹 아둥바둥 사는 것이 행복이란 것을 확인시켜주었다는 정신나간 분석이 있을까 걱정된다.
“북핵 일리가 있다. 북한이 핵실험해도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와는 무관하다.”
이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지금도 변함없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현금지원만은 안된다.” 그렇게 말릴 때는 귓등으로도 안듣더니 이제야 허둥지둥이다.
냉철하면서도 단호대처 이 정부의 방침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실행행태에 들어가면 영 딴판이다. 각론은 본론과 다르다는 것이다. 앞뒤가 뒤틀려 있다. 북한은 핵실험을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지하에 1km 정도의 수직 갱도를 판 다음 핵폭발 장치를 설치한 뒤 방사능 낙진을 막기 위해 시멘트와 흙으로 갱도를 메워 실험을 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북한은 산악지대며 폐광이 많아 그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시멘트와 굴을 파는 굴착기는 북한 지하 핵실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자이다.
이 정부는 오늘도 6420톤의 시멘틀 북한 남포항으로 보냈다.
핵실험한다는 북한에.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기로 한 100억원 어치의 대북 수해 물자에는 시멘트 10만톤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1만5185톤을 지원했다. 시멘트는 핵 실험의 필수품목임을 알고서도 지원했다. 통일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상황에서 인도적 측면에서 이뤄지는 수해물자 지원을 당장 끊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남북이 약속한대로 수해물자가 수해복구에 쓰이는지 모니터링하기로 한 날짜를 북한과 잡았는가? 시멘트를 핵실험용으로 바꿔치지 않는다는 보장은 누가 하는가?
시멘트 지원을 당장 집어치워라. 이 정신나간 정부야!
시커먼 북핵의 시궁창물에 한가위가 위협받고 있다. 우리 국민을 각자 생의 한가운데 서게 하라. 북핵 재앙의 한가운데 우리를 서게 하지마라.
적어도 우리의 피와 땀인 우리의 세금이 우리의 목을 치는 데 일조하는 시멘트지원을 당장 중단하라. 대한민국의 한가운데 우리 국민이 서 있다.
추석귀향을, 이 계절의 풍요를 표현하는 몇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방송멘트다. “손에 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마음은 벌써 고향에.” 이 멘트 또한 고전 쯤 된다.
식상한 듯하나 익숙해서 정겨운 이런 말들이 올해는 새삼스러웠다. 실업의 시름에서 고용의 불안에서 살림의 빠듯함에서 자식의 지친 어깨에서 모두가 잠시나마 귀향으로 위로받기를 기원했었다.
이런 소망을 일거에 날려버린 “북한 핵 실험 선언.” 날짜도 심술궂게 자알도 잡았다. 혹 아둥바둥 사는 것이 행복이란 것을 확인시켜주었다는 정신나간 분석이 있을까 걱정된다.
“북핵 일리가 있다. 북한이 핵실험해도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와는 무관하다.”
이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지금도 변함없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현금지원만은 안된다.” 그렇게 말릴 때는 귓등으로도 안듣더니 이제야 허둥지둥이다.
냉철하면서도 단호대처 이 정부의 방침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실행행태에 들어가면 영 딴판이다. 각론은 본론과 다르다는 것이다. 앞뒤가 뒤틀려 있다. 북한은 핵실험을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지하에 1km 정도의 수직 갱도를 판 다음 핵폭발 장치를 설치한 뒤 방사능 낙진을 막기 위해 시멘트와 흙으로 갱도를 메워 실험을 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북한은 산악지대며 폐광이 많아 그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시멘트와 굴을 파는 굴착기는 북한 지하 핵실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자이다.
이 정부는 오늘도 6420톤의 시멘틀 북한 남포항으로 보냈다.
핵실험한다는 북한에.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기로 한 100억원 어치의 대북 수해 물자에는 시멘트 10만톤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1만5185톤을 지원했다. 시멘트는 핵 실험의 필수품목임을 알고서도 지원했다. 통일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상황에서 인도적 측면에서 이뤄지는 수해물자 지원을 당장 끊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남북이 약속한대로 수해물자가 수해복구에 쓰이는지 모니터링하기로 한 날짜를 북한과 잡았는가? 시멘트를 핵실험용으로 바꿔치지 않는다는 보장은 누가 하는가?
시멘트 지원을 당장 집어치워라. 이 정신나간 정부야!
시커먼 북핵의 시궁창물에 한가위가 위협받고 있다. 우리 국민을 각자 생의 한가운데 서게 하라. 북핵 재앙의 한가운데 우리를 서게 하지마라.
적어도 우리의 피와 땀인 우리의 세금이 우리의 목을 치는 데 일조하는 시멘트지원을 당장 중단하라. 대한민국의 한가운데 우리 국민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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