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민원처리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민원처리 뒤 고객에게 민원처리 과정에서 불편했거나 불만족스러웠던 사항이 있었는지를 전화로 물어 사후 관리하는 ‘해피콜’ 제도를 실시하면서 부터다.

도는 지난달 부터 ‘해피콜’ 제도를 도입, 한달간 운영한 결과 인.허가와 등록, 신청 등 처리기간이 7일 이상인 민원 414건의 처리기간이 법정기간 보다 평균 57.6%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정기간행물변경등록 등 15일 처리민원은 평균 11일만에 처리했고 건설업등록, 안전진단전문기관등록 등 30일의 장기처리민원도 평균 20일을 단축 처리했다.

이처럼 민원처리 기간이 줄어들면서 민원인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실제 도가 지난달 처리한 민원에 대해 전화 모니터링(414건 중 251건 대상)을 실시한 결과 민원 만족도가 87.5점에 달했다.

도는 이 조사에서 민원처리시 친절성, 신속성, 공정성, 편의성, 청렴도 등에 각 20점씩을 배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다.

각 분야별 만족도는 청렴도가 20점, 친절성은 17.6점, 신속성 17.5점, 공정성 16.3점, 편의성 16.1점 등의 순이었었다.

도 관계자는 “민원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나 아직도 민원처리과정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95점 이상 달성될 수 있도록 매월 해피콜 실시사항을 조사해 공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민원인들로 부터 칭찬을 받은 산업정책과 조대왕씨와 토지정보과 심상현씨, 보건위생정책과 우금연씨 등 7명에게 혁신 마일리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수원=최원만 기자cwm@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