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유력 차기 대권주자들의 대권레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이른바 ‘박정희 선글라스’라는 것을 착용하고 다닐 정도로 박정희 흉내내기에 가장 적극적이다.
범여권의 통합신당을 추진 중인 고 건 전 국무총리도 지난 8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를 방문하는 등 ‘박정희 이미지’와 자신을 결부시키려 애쓰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생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한 뒤 “박 전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국민에너지를 집중시켰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단연 으뜸일 것이다. 실제 박 전 대표는 3년 만에 박 전 대통령 숭모제에 참석하는 등 곳곳에서 ‘박정희 향수’를 자극한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딸로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아버지 박정희’를 뛰어 넘어야 산다.
사실 박근혜 전 대표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검소함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실제 박 전 대표가 살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 들어서면 수십 년된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눈에 띤다고 한다. 당 대표 시절 초청을 받았던 일부 당직자와 출입기자들은 ‘지나칠 정도로 소박해서 놀랐다’고 입을 모을 정도라고 하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것으로 한 나라의 대통령 자질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이상의 무엇, 특히 박정희를 뛰어 넘는 그 무엇인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행인 것은 박 전 대표가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이다.
실제 박 전 대표는 11일 “1960,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작았을 때는 한정된 자본·인력·기술을 최대화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 주도가 효과 있었지만 지금은 경제 규모가 달라졌다”며 “어느 시대건 그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있다. 지금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혁명적 변화를 추진할 새로운 국가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60,70년대에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자신은 그런 리더십을 보일 자신이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당시 그 자리에는 손길승 전 SK부회장, 진념 전 장관, 배창모 전 증권업협회장, 박용성 전 대한상의회장, 박병윤 전 한국일보 사장 등 박정희 대통령 이후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재계와 언론계 등의 거물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내로라하는 그들 앞에서 감히(?) 박 전 대표는 현재 침체에 빠져 있는 경제를 살릴 지도자의 조건을 제시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차기 지도자가 해야 할 첫 번째 일로 “시장 경제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정부가 할 일과 시장이 할 일을 재정립하는 것”을 꼽았다.
어느 시대건 그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있는 데, 지금이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혁명적 변화를 추진할 새로운 국가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사실 1960,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작았을 때는 한정된 자본·인력·기술을 최대화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주도로 효과가 있었지만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된 지금 대통령이나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수록 부작용만 커진다는 그의 지적은 옳다.
박 전 대통령은 계획경제를 주도한 인물이다. 만일 지금 그런 식으로 경제를 이끌어 간다면, 우리 경제는 망하고 말 것이다.
박정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차원에서 ‘박정희 선글라스’끼고 다니며 박정희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나, 박정희 생가방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박정희와 오버랩해보려는 고 건 전 총리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가 더 믿음직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여전히 그에게는 ‘유신의 딸’이라는 짐이 남아 있다.
이 짐을 벗어내기 위해서라도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고 김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사상계 대표와의 화해 만남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이른바 ‘박정희 선글라스’라는 것을 착용하고 다닐 정도로 박정희 흉내내기에 가장 적극적이다.
범여권의 통합신당을 추진 중인 고 건 전 국무총리도 지난 8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를 방문하는 등 ‘박정희 이미지’와 자신을 결부시키려 애쓰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생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한 뒤 “박 전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국민에너지를 집중시켰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단연 으뜸일 것이다. 실제 박 전 대표는 3년 만에 박 전 대통령 숭모제에 참석하는 등 곳곳에서 ‘박정희 향수’를 자극한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딸로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아버지 박정희’를 뛰어 넘어야 산다.
사실 박근혜 전 대표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검소함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실제 박 전 대표가 살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 들어서면 수십 년된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눈에 띤다고 한다. 당 대표 시절 초청을 받았던 일부 당직자와 출입기자들은 ‘지나칠 정도로 소박해서 놀랐다’고 입을 모을 정도라고 하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것으로 한 나라의 대통령 자질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이상의 무엇, 특히 박정희를 뛰어 넘는 그 무엇인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행인 것은 박 전 대표가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이다.
실제 박 전 대표는 11일 “1960,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작았을 때는 한정된 자본·인력·기술을 최대화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 주도가 효과 있었지만 지금은 경제 규모가 달라졌다”며 “어느 시대건 그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있다. 지금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혁명적 변화를 추진할 새로운 국가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60,70년대에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자신은 그런 리더십을 보일 자신이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당시 그 자리에는 손길승 전 SK부회장, 진념 전 장관, 배창모 전 증권업협회장, 박용성 전 대한상의회장, 박병윤 전 한국일보 사장 등 박정희 대통령 이후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재계와 언론계 등의 거물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내로라하는 그들 앞에서 감히(?) 박 전 대표는 현재 침체에 빠져 있는 경제를 살릴 지도자의 조건을 제시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차기 지도자가 해야 할 첫 번째 일로 “시장 경제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정부가 할 일과 시장이 할 일을 재정립하는 것”을 꼽았다.
어느 시대건 그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있는 데, 지금이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혁명적 변화를 추진할 새로운 국가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사실 1960,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작았을 때는 한정된 자본·인력·기술을 최대화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주도로 효과가 있었지만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된 지금 대통령이나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수록 부작용만 커진다는 그의 지적은 옳다.
박 전 대통령은 계획경제를 주도한 인물이다. 만일 지금 그런 식으로 경제를 이끌어 간다면, 우리 경제는 망하고 말 것이다.
박정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차원에서 ‘박정희 선글라스’끼고 다니며 박정희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나, 박정희 생가방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박정희와 오버랩해보려는 고 건 전 총리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가 더 믿음직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여전히 그에게는 ‘유신의 딸’이라는 짐이 남아 있다.
이 짐을 벗어내기 위해서라도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고 김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사상계 대표와의 화해 만남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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