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2007년 돼지띠 해인 정해년을 맞이하면서 출산을 준비하려는 ‘예비’산모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띠 해’를 맞이했기 때문이라는 것.
올해를 ‘황금돼지띠 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해년(丁亥年)의 ‘정(丁)’이 오행에서 불을 뜻하기 때문에 내년이 ‘붉은 돼지의 해’이며, 여기에 음양오행을 더해 계산하면 ‘황금 돼지띠 해’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라는 건 근거 없는 과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한국의 민간신앙과 전통에서 지금까지 정해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일’이라는 것.
그런데도 산부인과, 조산원, 산후조리원에는 내년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미 ‘황금돼지엄마들’, ‘2007년 돼지띠 아가 엄마들의 모임’ 등 황금돼지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 모임이 4, 5개 만들어졌다.
각 기업체의 ‘황금돼지해 마케팅’도 뜨겁다.
제조업체들은 이미 황금돼지 휴대전화 액세서리, 저금통, 달력을 출시했다.
그렇다면 이를 미신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차라리 서민들의 소박한 꿈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해로 삼으면 어떨까?
사실 지난 병술년은 이런저런 안타까운 사연들이 너무나 많았다.
최근 생활고로 벌금을 내지 못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30대 여성이 영양실조로 숨진지 며칠 만에 발견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새벽 1시18분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나모씨의 지하쪽방에서 나씨는 숨진 지 2, 3일 만에 친구에 의해 발견 됐다.
나 씨는 벌금 90만원을 내지 못해 수배중인 상태에서 주소지를 등록하지 않아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다. 물론 중병을 앓으면서도 주민등록이 말소돼 국민기초생활보호비는 물론이고 변변한 치료조차 받을 수 없었다.
추운 겨울, 벌금 90만원 때문에 주민등록이 말소되고, 그로인해 국민으로서의 책임은 물론 권리까지 국가에 의해 부정 된 한 젊은 여성이 쓸쓸하게 최후를 맞은 것이다.
또한 혼자 사는 노인이 사망한 뒤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실제 재혼한 남편과 사별한 뒤 가족에게조차 외면 당한채로 10년을 홀로 살아온 한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27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주택 지하 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박 모 할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당뇨 등 지병을 앓아오던 박 할머니는 재혼한 남편이 10년 전 숨진 뒤 가족들이 아예 발길을 끊어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에는 노숙자 쉼터 목조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잠자던 70대 노인이 참변을 당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쯤 부산 사하구 장림동 모 노숙자 쉼터 목조 가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안에서 잠자고 있던 노숙자 임 모 할아버지가 불길 속에서 숨진 것.
이에 앞서 온 세상에 축복이 가득한 성탄절날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35분께 제주시 외도동에 사는 김모 할아버지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교회목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
당시 이불 위에서 숨진 김씨는 옷을 입은 상태였다고 한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이런 가슴 아픈 사연들을 일일이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이것이 ‘2006년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부디 2007년 새해만큼은 이런 사연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올해가 ‘황금 돼지띠 해’가 아니라도 좋다. 그저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면, 그게 뭐 그리 대수이겠는가.
그러자면 먹고살 생활비도 없고, 병까지 있는 사람에게 얼마 안 되는 벌금 때문에 국민의 기본적인 보호조차 못 받게 주민등록을 말소를 시켜 버리는 그런 매정한 사회의 모습은 2006년으로 막을 내려야 한다. 돌보는 이조차 없는 노인들의 ‘나홀로 죽음(고독사)’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쪼록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바다.
올해를 ‘황금돼지띠 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해년(丁亥年)의 ‘정(丁)’이 오행에서 불을 뜻하기 때문에 내년이 ‘붉은 돼지의 해’이며, 여기에 음양오행을 더해 계산하면 ‘황금 돼지띠 해’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라는 건 근거 없는 과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한국의 민간신앙과 전통에서 지금까지 정해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일’이라는 것.
그런데도 산부인과, 조산원, 산후조리원에는 내년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미 ‘황금돼지엄마들’, ‘2007년 돼지띠 아가 엄마들의 모임’ 등 황금돼지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 모임이 4, 5개 만들어졌다.
각 기업체의 ‘황금돼지해 마케팅’도 뜨겁다.
제조업체들은 이미 황금돼지 휴대전화 액세서리, 저금통, 달력을 출시했다.
그렇다면 이를 미신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차라리 서민들의 소박한 꿈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해로 삼으면 어떨까?
사실 지난 병술년은 이런저런 안타까운 사연들이 너무나 많았다.
최근 생활고로 벌금을 내지 못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30대 여성이 영양실조로 숨진지 며칠 만에 발견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새벽 1시18분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나모씨의 지하쪽방에서 나씨는 숨진 지 2, 3일 만에 친구에 의해 발견 됐다.
나 씨는 벌금 90만원을 내지 못해 수배중인 상태에서 주소지를 등록하지 않아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다. 물론 중병을 앓으면서도 주민등록이 말소돼 국민기초생활보호비는 물론이고 변변한 치료조차 받을 수 없었다.
추운 겨울, 벌금 90만원 때문에 주민등록이 말소되고, 그로인해 국민으로서의 책임은 물론 권리까지 국가에 의해 부정 된 한 젊은 여성이 쓸쓸하게 최후를 맞은 것이다.
또한 혼자 사는 노인이 사망한 뒤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실제 재혼한 남편과 사별한 뒤 가족에게조차 외면 당한채로 10년을 홀로 살아온 한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27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주택 지하 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박 모 할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당뇨 등 지병을 앓아오던 박 할머니는 재혼한 남편이 10년 전 숨진 뒤 가족들이 아예 발길을 끊어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에는 노숙자 쉼터 목조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잠자던 70대 노인이 참변을 당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쯤 부산 사하구 장림동 모 노숙자 쉼터 목조 가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안에서 잠자고 있던 노숙자 임 모 할아버지가 불길 속에서 숨진 것.
이에 앞서 온 세상에 축복이 가득한 성탄절날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35분께 제주시 외도동에 사는 김모 할아버지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교회목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
당시 이불 위에서 숨진 김씨는 옷을 입은 상태였다고 한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이런 가슴 아픈 사연들을 일일이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이것이 ‘2006년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부디 2007년 새해만큼은 이런 사연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올해가 ‘황금 돼지띠 해’가 아니라도 좋다. 그저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면, 그게 뭐 그리 대수이겠는가.
그러자면 먹고살 생활비도 없고, 병까지 있는 사람에게 얼마 안 되는 벌금 때문에 국민의 기본적인 보호조차 못 받게 주민등록을 말소를 시켜 버리는 그런 매정한 사회의 모습은 2006년으로 막을 내려야 한다. 돌보는 이조차 없는 노인들의 ‘나홀로 죽음(고독사)’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쪼록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