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이른바 ‘3김정치’로 불리던 보스정치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리는 것 같다.
3김 가운데 한 사람인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이미 은막 뒤로 사라진지 오래며,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대선정국을 틈타 은근히 정계복귀를 꿈꾸었다가 망신살만 뻗치게 생겼다.
실제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 1004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홍업씨 공천 및 범여권 후보단일화 촉구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DJ의 대선 관련 정치 행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78.9%로 나타났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6.7%에 그쳤다. 물론 DJ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권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전국평균치보다 두배 가량 높은 33.7%로 나타났으나, 과거와 비하면 그의 파괴력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남 무안신안에 출마한 김홍업 후보가 DJ의 후광을 업고도 고전 중이라는 소식마저 들리고 있다. 실제 김홍업 후보는 이재현 무소속 후보에 이어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에 머물러있는 실정이다.
한겨레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김홍업씨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전국적으론 ‘출마해선 안된다’는 응답이 59.8%에 이른 반면 ‘출마할 수 있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고, 김씨의 출마지역 신안·무안이 속한 전남에선 ‘출마해선 안된다’는 비율이 60.8%(출마 가능 26.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아, 오히려 해당 지역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더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신안군의회의 한 기초의원은 10일,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기초의회, 국회를 포함해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의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DJ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조차 그의 말발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뜻하는 것 아니겠는가.
DJ의 라이벌이던 YS의 경우는 더욱 참담하다.
한나라당 민주계에서 조차 YS에 대해 눈길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 이른바 ‘왕따’를 당하는 분위기가 속속 감지되고 있다는 말이다.
우선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 김덕룡, 김무성, 이규택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이 YS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실제 최근 YS가 이 전 시장의 손을 사실상 들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반대진영인 박 전 대표를 지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박 전 대표 캠프에는 YS ‘직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서 전 대표는 YS의 비서실장과 문민정부의 정무제1장관을 지낸 정통 상도동맨이다.
또 김덕룡 의원은 YS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민주계 중진 출신이다. 김무성 의원과 이규택 의원 역시 민주계 중진급 출신 인사들이다.
이들은 YS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사실상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모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오죽하면 YS가 서청원 전 대표 등을 향해 “왜 그쪽(박 전 대표 캠프)에 많이들 가 있노…”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겠는가.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이제 YS와 DJ가 우리나라 정치판을 뒤흔들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록 YS와 DJ라 하더라도 그들이 가는 길이 옳지 않다면, 정치인이나 국민들은 결코 그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YS와 DJ가 정치에 관여하고 싶다면, 국가의 어른들로서 자신들의 이익이나 욕심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일에만 나서야 할 것이다.
또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만일 YS와 DJ가 지금처럼 사심에 따라 정치적 행위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과거 그들에게 보냈던 애정마저도 철회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계보정치가 정치판을 좌지우지했던 정치 틀이 바뀌고 있다. 지역과 보스에 의해 계통을 이어오고 단합과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대는 종식됐다는 말이다.
3김 가운데 한 사람인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이미 은막 뒤로 사라진지 오래며,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대선정국을 틈타 은근히 정계복귀를 꿈꾸었다가 망신살만 뻗치게 생겼다.
실제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 1004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홍업씨 공천 및 범여권 후보단일화 촉구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DJ의 대선 관련 정치 행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78.9%로 나타났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6.7%에 그쳤다. 물론 DJ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권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전국평균치보다 두배 가량 높은 33.7%로 나타났으나, 과거와 비하면 그의 파괴력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남 무안신안에 출마한 김홍업 후보가 DJ의 후광을 업고도 고전 중이라는 소식마저 들리고 있다. 실제 김홍업 후보는 이재현 무소속 후보에 이어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에 머물러있는 실정이다.
한겨레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김홍업씨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전국적으론 ‘출마해선 안된다’는 응답이 59.8%에 이른 반면 ‘출마할 수 있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고, 김씨의 출마지역 신안·무안이 속한 전남에선 ‘출마해선 안된다’는 비율이 60.8%(출마 가능 26.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아, 오히려 해당 지역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더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신안군의회의 한 기초의원은 10일,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기초의회, 국회를 포함해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의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DJ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조차 그의 말발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뜻하는 것 아니겠는가.
DJ의 라이벌이던 YS의 경우는 더욱 참담하다.
한나라당 민주계에서 조차 YS에 대해 눈길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 이른바 ‘왕따’를 당하는 분위기가 속속 감지되고 있다는 말이다.
우선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 김덕룡, 김무성, 이규택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이 YS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실제 최근 YS가 이 전 시장의 손을 사실상 들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반대진영인 박 전 대표를 지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박 전 대표 캠프에는 YS ‘직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서 전 대표는 YS의 비서실장과 문민정부의 정무제1장관을 지낸 정통 상도동맨이다.
또 김덕룡 의원은 YS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민주계 중진 출신이다. 김무성 의원과 이규택 의원 역시 민주계 중진급 출신 인사들이다.
이들은 YS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사실상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모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오죽하면 YS가 서청원 전 대표 등을 향해 “왜 그쪽(박 전 대표 캠프)에 많이들 가 있노…”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겠는가.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이제 YS와 DJ가 우리나라 정치판을 뒤흔들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록 YS와 DJ라 하더라도 그들이 가는 길이 옳지 않다면, 정치인이나 국민들은 결코 그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YS와 DJ가 정치에 관여하고 싶다면, 국가의 어른들로서 자신들의 이익이나 욕심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일에만 나서야 할 것이다.
또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만일 YS와 DJ가 지금처럼 사심에 따라 정치적 행위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과거 그들에게 보냈던 애정마저도 철회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계보정치가 정치판을 좌지우지했던 정치 틀이 바뀌고 있다. 지역과 보스에 의해 계통을 이어오고 단합과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대는 종식됐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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