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최근 호남조사가 나왔습니다. 광주일보에서 몇 주년 기념으로 조사를 했는데 가장 최근 조사고요. 가장 큰 조사입니다. 거기서 이명박 시장님이 26.3% 나왔고요. 박근혜 대표가 9.6% 나왔습니다.”
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의 정두언 의원이 23일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이 전 시장의)호남지역 지지도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한 말이다.
따라서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결코 하락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20%대 후보’라고 평가절하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 대표가 안정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20%로 안정되었다는 거죠. 20%에서 더 이상 올라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박 대표의 지지율은 끝까지 20%로 갈 겁니다. 그러니까 20%대 후보라는 얘기고요. 이명박 시장님은 사상최고, 40%, 50%까지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약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20%로 안정된 것 보다는 사실 더 나은 것이죠.”
물론 정 의원의 말처럼 20%로 안정된 후보보다는 40%, 50%에서 약간 왔다 갔다 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가 더 나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 의원의 주장은 엉터리다.
우선 박 전 대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20% 후보라는 주장과 이 전시장이 40%대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실제 국민일보가 지난 2005년 12월 국민을 대상으로 창간특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대표의 지지율은 35.4%로 나타났었다.
또 중앙일보가 2006년 6월6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30.1%의 지지를 얻어 당시 이 전 시장(21.9%)과 고건 전 총리(18.9%)를 압도적으로 따돌린 바 있다.
이외에도 박 대표의 지지율이 30%대에 올랐던 여론조사결과는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탄핵 정국 이후 각 언론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약 50석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무려 120석 이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그 힘이 바로 박근혜 전 대표였다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박 전 대표를 ‘20% 후보’라고 규정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정 의원이 ‘호남 지지율 26%’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호남에서 지지도가 탄탄하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호남 지역의 지지를 받는 상대선수가 없는 상태에서의 지지율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 범여권 진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표선수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지지자들의 표심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혹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의장 등 범여권 후보가 가시화될 경우, 호남표가 일시에 빠져 나가리란 것은 불 보듯 빤한 상황이다.
어쩌면 호남 유권자들은 후보검증 과정에서 ‘낙마’가 예상되는 이명박 전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돼 범여권후보와 맞붙어 패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즉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지지 속에는 은연중 이런 ‘바람’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따라서 호남 지지 26%라는 수치는 믿을 게 못된다.
이런 의미에서 그 수치를 근거로 “이명박 지지도가 탄탄하다”는 정 의원의 발언은 코미디일 수밖에 없다.
선거는 상대진영의 향후 진로를 예측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쪽이 승리하게 돼 있다.
그런데 정 의원의 이 같은 분석능력을 보니, 이 전 시장이 본선은 커녕 당내경선에서조차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나친 것일까?
더구나 당내경선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래도 그 도를 넘어서거나 서로 감정이 격화되는 발언은 삼가야 할 텐데, 정 의원의 ‘20%후보’ 발언은 아무래도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과연 정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없이, 오직 자신의 능력으로 금배지를 달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의 정두언 의원이 23일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이 전 시장의)호남지역 지지도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한 말이다.
따라서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결코 하락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20%대 후보’라고 평가절하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 대표가 안정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20%로 안정되었다는 거죠. 20%에서 더 이상 올라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박 대표의 지지율은 끝까지 20%로 갈 겁니다. 그러니까 20%대 후보라는 얘기고요. 이명박 시장님은 사상최고, 40%, 50%까지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약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20%로 안정된 것 보다는 사실 더 나은 것이죠.”
물론 정 의원의 말처럼 20%로 안정된 후보보다는 40%, 50%에서 약간 왔다 갔다 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가 더 나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 의원의 주장은 엉터리다.
우선 박 전 대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20% 후보라는 주장과 이 전시장이 40%대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실제 국민일보가 지난 2005년 12월 국민을 대상으로 창간특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대표의 지지율은 35.4%로 나타났었다.
또 중앙일보가 2006년 6월6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30.1%의 지지를 얻어 당시 이 전 시장(21.9%)과 고건 전 총리(18.9%)를 압도적으로 따돌린 바 있다.
이외에도 박 대표의 지지율이 30%대에 올랐던 여론조사결과는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탄핵 정국 이후 각 언론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약 50석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무려 120석 이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그 힘이 바로 박근혜 전 대표였다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박 전 대표를 ‘20% 후보’라고 규정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정 의원이 ‘호남 지지율 26%’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호남에서 지지도가 탄탄하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호남 지역의 지지를 받는 상대선수가 없는 상태에서의 지지율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 범여권 진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표선수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지지자들의 표심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혹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의장 등 범여권 후보가 가시화될 경우, 호남표가 일시에 빠져 나가리란 것은 불 보듯 빤한 상황이다.
어쩌면 호남 유권자들은 후보검증 과정에서 ‘낙마’가 예상되는 이명박 전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돼 범여권후보와 맞붙어 패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즉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지지 속에는 은연중 이런 ‘바람’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따라서 호남 지지 26%라는 수치는 믿을 게 못된다.
이런 의미에서 그 수치를 근거로 “이명박 지지도가 탄탄하다”는 정 의원의 발언은 코미디일 수밖에 없다.
선거는 상대진영의 향후 진로를 예측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쪽이 승리하게 돼 있다.
그런데 정 의원의 이 같은 분석능력을 보니, 이 전 시장이 본선은 커녕 당내경선에서조차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나친 것일까?
더구나 당내경선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래도 그 도를 넘어서거나 서로 감정이 격화되는 발언은 삼가야 할 텐데, 정 의원의 ‘20%후보’ 발언은 아무래도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과연 정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없이, 오직 자신의 능력으로 금배지를 달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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