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사, 군부대 이전후 건립해야

    칼럼 / 시민일보 / 2007-05-29 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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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간(인천 남구의원)
    인천시 남구 구민의 숙원사업인 남구청사 이전은 지난 2005년 3월11일 남구의회 119회 본회의에서 의원 23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의결해 용현동 군부대 자리로 이전키로 한 사항이다.

    구청사를 용현동 군부대로 이전하려면 군부대 대체부지 마련은 물론, 막사 건축비와 함께 군부대 기반시설과 관련한 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로 재정이 열악한 남구로서는 주민부담이 너무 많다는 이유와 부지마련이 용이하지 않아 지난 4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이유를 들어 군부대로의 청사이전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은 예산을 빌미로 주민과의 약속을 져 버리는 것이라 단언할수 있다.

    그동안 용현동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던 것은 6.25전쟁 이후 인천의 특성상 해안가를 통해 침투하는 적을 방비하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임무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용현동은 군부대의 임무는 거의 소멸되었다고 생각되며 오히려 지속적인 주둔으로 인해 모든 개발의 제약을 받게 되어 용현동일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있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나 군부대로 인해 개발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어 주민의 원성만 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편, 최근에는 인근 용현·학익3블럭에 53층 4개동 아파트 707가구 건립 승인이 나고 용현2동은 용마루지역 6만3000평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34층 27개동 아파트에 2782가구가 입주 목표로 주변개발이 한창임에도 유독 군부대가 있는 용현3동 일원은 군부대로 인해 전혀 개발을 할 수 없기에 우리는 남구청사 이전을 군부대자리로 이전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본다.

    선진국에서는 공공기관을 낙후지역으로 이전해 신 성장 동력으로 활용, 성공한 사실들을 근거로 아예 법제화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천시 계획에 따르면 용현·학익지구는 이미 역세권 및 인프라가 많고 남구의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이미 법원·검찰청사 및 남부경찰서도 이 주변에 있어 관공서가 밀집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남구청사 건립은 남구의 중심부인 용현동에 군부대를 이전하고 건립하는 것이 마땅하며 43만주민과의 합의는 꼭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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