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을 창출하는 건축은 예술 공간을 창출하는 문화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건축은 원래 인간적인 욕구와 재료에 의한 실용적 미적 욕구를 충족 시키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을 말한다. 따라서 구조물을 형성하는 공간에 작가의 조형의지가 담긴 구조물을 ‘건축’이라고 표현하며 그 범주는 실용예술 또는 응용예술도 포괄한다.

건축은 더 나아가 인간의 여러 가지 생활을 담기 위한 기술, 구조, 기능을 수단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공간예술이라고도 말한다.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는 호주가 클래식에는 별 관심이 없는 나라였지만 호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신도시 중 일산은 한강 물을 유입 호수공원을 설치하여 랜드마크를 확보하고 있다.

부천시는 어떠한가. 다행히 당장은 오는 12일부터 개최되는 PiFan으로 중심이 되는 영화와 만화, 축제 등으로 문화도시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이미 확보한 도시다.

지금의 부천시 건축문화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각되는 건축물이 없는 것이 사실 현실이다.

영상문화단지는 현실적인 건축문화를 병행해야하고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부천시에서 랜드마크가 될 대규모로 건축할 부지를 매각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땅에 규모만을 내세워 건축할 경우에는 부천시 랜드마크 건축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부천시에 신시가지 건설시 단독주택 단지 중 일부분을 한옥 촌으로 건축하게 하여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한옥이 많은 도시 부천을 건설하게 하고자하는 고민, 대형건축물들을 독특한 건축기술이나 공간을 구성하게 하여 부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유도 하는 노력부터 시작해서 지금이라도 부천시에 적합한 랜드마크가 무엇이기를 바라며, 지향해야 하는 가에 대해 우리 모두가 과제로 안고 가야 할 것이다.

문화 도시는 시민에게는 건강한 삶의 질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개선과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건축문화 또한 마찬가질 것이다. 부천시에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의 창조가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건축물도 자체가 곧, 예술이어야 하고 문화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