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한나라 당원, 특히 국회의원 혹은 당원협의회장으로서 우리가 조심하고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사항들을 한데 묶은 ‘윤리 강령’이 나왔다.
‘윤리강령’을 살펴 보면 이런 것이 처음도 아니어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어 보이고, 또 의당 그렇게 해야 국민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당 윤리위원장님의 말씀대로 국회 윤리규정에도, 공직자 윤리 규정에도 있는 내용이며 외국의 사례까지 참조해서 만든 완벽한 윤리강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전국 당원협의회장들이 모인 연석회의에서 ‘윤리위원장님’의 설명과 함께 그 내용을 듣고는 많은 의원이 넋두리 같은 항변을 했다. 무슨 일인가?
물론 우리 스스로를 위한 당연한 강령이고 규정이지만 너무나도 세세하게 손발을 묶어 놓는 느낌의 규정들과 옴짝달싹을 못할 정도로 겁 먹이는 완벽한 금지 규정에 질릴 지경이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각종 회의에 지각하거나 미리 자리를 떠나지 아니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과연 복잡하고 바쁜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무슨 사정이 있으셨겠지만, 그날 그 부분을 설명하신 윤리위원장님도 강령에 대한 설명을 끝내시고는 먼저 자리를 뜨셨다.
자 이런 의미에서 과연 그 ‘완벽한 강령’을 100% 지킬 수 있을까?
현재의 각종 윤리강령들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만들어 놓고 있다면, 의원이나 공직자나 모두 거짓말쟁이들이다.
나는 강령이 나오기 전에도 그 강령의 내용을 100% 지키지는 못하지만 99%는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스스로 지키려 노력하는 것’과 ‘그렇게 해야 한다고 위압감을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고 본다. 즉, 우리가 지켜야 할 윤리적 행동에 대해 대략의 방향과 정신을 강조한 ‘강령’이 아닌, 손을 씻어야 한다, 이를 닦아야 한다, 어르신께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식의 강령 내용을 본 의원들은 스스로 개탄스러운 느낌이 들고 그런 압박을 받는 자신들이 부끄러웠던 것 같다.
만약에 이 세세한 강령들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본다면 국민은 필요이상의 손가락질을 하며 웃을 것이다.
이제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나의 존경하는 선배 ‘장기범 선생’의 말씀을 예로 든 뒤 그 말씀을 패러디하여 내 생각을 전하겠다.
“창부(娼婦)와 같은 현실에서 신부(神父)와 같은 진실을 찾아야 하는 것이 현대인의 고민이라면, 창부와 신부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공개방송 사회 아나운서의 고민이다.”
“창부(娼婦)와 같은 정치 토양 위에서 신부(神父)에게 거는 기대치를 요구하는 현실 앞에서 창부도 신부도 모두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딜레마다.”
‘윤리강령’을 살펴 보면 이런 것이 처음도 아니어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어 보이고, 또 의당 그렇게 해야 국민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당 윤리위원장님의 말씀대로 국회 윤리규정에도, 공직자 윤리 규정에도 있는 내용이며 외국의 사례까지 참조해서 만든 완벽한 윤리강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전국 당원협의회장들이 모인 연석회의에서 ‘윤리위원장님’의 설명과 함께 그 내용을 듣고는 많은 의원이 넋두리 같은 항변을 했다. 무슨 일인가?
물론 우리 스스로를 위한 당연한 강령이고 규정이지만 너무나도 세세하게 손발을 묶어 놓는 느낌의 규정들과 옴짝달싹을 못할 정도로 겁 먹이는 완벽한 금지 규정에 질릴 지경이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각종 회의에 지각하거나 미리 자리를 떠나지 아니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과연 복잡하고 바쁜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무슨 사정이 있으셨겠지만, 그날 그 부분을 설명하신 윤리위원장님도 강령에 대한 설명을 끝내시고는 먼저 자리를 뜨셨다.
자 이런 의미에서 과연 그 ‘완벽한 강령’을 100% 지킬 수 있을까?
현재의 각종 윤리강령들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만들어 놓고 있다면, 의원이나 공직자나 모두 거짓말쟁이들이다.
나는 강령이 나오기 전에도 그 강령의 내용을 100% 지키지는 못하지만 99%는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스스로 지키려 노력하는 것’과 ‘그렇게 해야 한다고 위압감을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고 본다. 즉, 우리가 지켜야 할 윤리적 행동에 대해 대략의 방향과 정신을 강조한 ‘강령’이 아닌, 손을 씻어야 한다, 이를 닦아야 한다, 어르신께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식의 강령 내용을 본 의원들은 스스로 개탄스러운 느낌이 들고 그런 압박을 받는 자신들이 부끄러웠던 것 같다.
만약에 이 세세한 강령들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본다면 국민은 필요이상의 손가락질을 하며 웃을 것이다.
이제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나의 존경하는 선배 ‘장기범 선생’의 말씀을 예로 든 뒤 그 말씀을 패러디하여 내 생각을 전하겠다.
“창부(娼婦)와 같은 현실에서 신부(神父)와 같은 진실을 찾아야 하는 것이 현대인의 고민이라면, 창부와 신부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공개방송 사회 아나운서의 고민이다.”
“창부(娼婦)와 같은 정치 토양 위에서 신부(神父)에게 거는 기대치를 요구하는 현실 앞에서 창부도 신부도 모두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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