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영남권을 강타한 ‘박풍(朴風, 박근혜 바람)’이 충청권을 휩쓸더니, 드디어 수도권 지역에 상륙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서울에서도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실제 <중앙일보>가 한나라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54.1%의 지지를 받아 37.0%의 지지를 받는데 그친 이 후보를 무려 17.1%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기의혹 등으로 ‘이명박 대세론’이 휘청거리는 사이에 박풍이 영남권을 강타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박풍은 파죽지세로 충청권까지 모두 휩쓸었다.
실제 대전.충청에선 40.4% 대 56.7%로 박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자그마치 16.3%나 된다.
충청민심은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박풍’이 영남권을 지나 충청권까지 휩쓸었다는 것은 단순히 어느 한 지역에서의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박풍’이 수도권에 상륙했다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실제 경기.인천에서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는 각각 45.9%대 44.0%로 박 후보가 비록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 후보를 1.9% 앞서고 있다.
다만 이 후보는 서울시장을 지낸 탓에 여전히 서울에서만큼은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실제 박 후보와 이 후보는 27.3%대 56.6%로 두 후보의 격차는 19.7%로 크게 벌어져 있다.
하지만 서울민심은 영.호남 민심보다 1~2개월 뒤늦게 변화를 나타내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이명박 대세론’이 끝까지 버텨 줄지는 의문이다.
더구나 서울 인근의 경기.인천 지역에까지 ‘박풍’이 상륙한 상태다.
특히 다음달 19일 경선 때까지 두 후보에 대한 민심 지지율 격차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선 `현재보다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실제 `현재보다 격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17.9%에 그친 반면, `현재보다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44.1%로 절반 가까이나 됐다.
즉 대의원들 가운데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떨질 것이고, 박 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전국을 지배하던 ‘이명박 대세론’이 영남에서 형성된 ‘박풍’에 밀려 충청권을 내어주고 수도권마저 뺐기면서 서울과 호남에서 고립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서울과 호남의 ‘이명박 대세론’은 박풍에 포위당한 상태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것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필자가 판단하기에 호남은 범여권 주자가 가시화되는 동시에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그쪽으로 몰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쩌면 지금 그 때를 기다리며, 한나라당에서 취약한 후보가 탄생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역선택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이다.
이런 면에서 호남에 형성된 ‘이명박 대세론’은 사실상 모래성과 다를 바 없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만일 이명박 후보가 각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분명하고도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그가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서울민심도 언제 등을 돌릴지 알 수없는 상태다. 서울시민들의 인내에도 한계라는 게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한편 누가 나서든 한나라당 후보에게 가장 위협적인 범여권 대선후보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단연 선두였다.
손 전 지사 39.4%, 이해찬 전 총리 5.9%,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5.2%, 한명숙 전 총리 1.9%, 김혁규 전 경남지사 1.3% 순이었다(무응답 9.3%, 없다 34.7%).
손 전 지사는 5월 35.1%, 6월 36.2%에 이어 이번에 다시 40%에 가까운 한나라당 대의원으로부터 가장 위협적인 범여권 후보로 꼽혔다.
9일 발표된 이번 조사 대상자는 <중앙일보>가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의원 명단을 토대로 지역별 인원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뽑았다고 한다.
따라서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다(응답률 44.2%).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서울에서도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실제 <중앙일보>가 한나라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54.1%의 지지를 받아 37.0%의 지지를 받는데 그친 이 후보를 무려 17.1%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기의혹 등으로 ‘이명박 대세론’이 휘청거리는 사이에 박풍이 영남권을 강타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박풍은 파죽지세로 충청권까지 모두 휩쓸었다.
실제 대전.충청에선 40.4% 대 56.7%로 박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자그마치 16.3%나 된다.
충청민심은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박풍’이 영남권을 지나 충청권까지 휩쓸었다는 것은 단순히 어느 한 지역에서의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박풍’이 수도권에 상륙했다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실제 경기.인천에서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는 각각 45.9%대 44.0%로 박 후보가 비록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 후보를 1.9% 앞서고 있다.
다만 이 후보는 서울시장을 지낸 탓에 여전히 서울에서만큼은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실제 박 후보와 이 후보는 27.3%대 56.6%로 두 후보의 격차는 19.7%로 크게 벌어져 있다.
하지만 서울민심은 영.호남 민심보다 1~2개월 뒤늦게 변화를 나타내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이명박 대세론’이 끝까지 버텨 줄지는 의문이다.
더구나 서울 인근의 경기.인천 지역에까지 ‘박풍’이 상륙한 상태다.
특히 다음달 19일 경선 때까지 두 후보에 대한 민심 지지율 격차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선 `현재보다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실제 `현재보다 격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17.9%에 그친 반면, `현재보다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44.1%로 절반 가까이나 됐다.
즉 대의원들 가운데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떨질 것이고, 박 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전국을 지배하던 ‘이명박 대세론’이 영남에서 형성된 ‘박풍’에 밀려 충청권을 내어주고 수도권마저 뺐기면서 서울과 호남에서 고립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서울과 호남의 ‘이명박 대세론’은 박풍에 포위당한 상태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것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필자가 판단하기에 호남은 범여권 주자가 가시화되는 동시에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그쪽으로 몰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쩌면 지금 그 때를 기다리며, 한나라당에서 취약한 후보가 탄생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역선택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이다.
이런 면에서 호남에 형성된 ‘이명박 대세론’은 사실상 모래성과 다를 바 없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만일 이명박 후보가 각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분명하고도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그가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서울민심도 언제 등을 돌릴지 알 수없는 상태다. 서울시민들의 인내에도 한계라는 게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한편 누가 나서든 한나라당 후보에게 가장 위협적인 범여권 대선후보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단연 선두였다.
손 전 지사 39.4%, 이해찬 전 총리 5.9%,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5.2%, 한명숙 전 총리 1.9%, 김혁규 전 경남지사 1.3% 순이었다(무응답 9.3%, 없다 34.7%).
손 전 지사는 5월 35.1%, 6월 36.2%에 이어 이번에 다시 40%에 가까운 한나라당 대의원으로부터 가장 위협적인 범여권 후보로 꼽혔다.
9일 발표된 이번 조사 대상자는 <중앙일보>가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의원 명단을 토대로 지역별 인원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뽑았다고 한다.
따라서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다(응답률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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