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박물관 건립포기 논란 확산

    경인권 / 시민일보 / 2007-09-13 2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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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과 상호공동협약 원천 무효화
    경기도가 문화재청과 건립협약을 체결하고 추진 중인 세종대왕박물관 건립사업을 포기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답변에서 윤성균 도 문화관광국장이 “세종대왕박물관 건립은 국책사업으로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한 것에서 비롯됐다.

    도의 이러한 입장은 결국 지난 2005년 5월 경기도와 문화재청이 부지와 콘텐츠는 문화재청이 제공하고, 박물관 건립과 운영은 경기도가 맡기로 한 협약을 원천적으로 무효화한 것.

    특히 세종대왕박물관 건립사업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전국 첫 모델이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세종대왕박물관 건립은 당초 지난 2004년 경기도교육청이 건립주체가 돼 총 750억원을 투입, 14만2972㎡의 건립부지에 전시관 1만1296㎡, 야외체험학습장 6만8030㎡ 등으로 구성된 사업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 대규모 건립 계획은 같은 해 9월 국가사적지인 영릉의 문화재 경관을 훼손한다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불가 판정으로 백지화될 위기를 맞았다.

    이에 경기도는 다시 한 번 2005년 당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시설비 300억원을 투입, 연면적 5910㎡ 규모의 세종대왕박물관을 영릉에 건립키로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건립 부지에서 재실 유구가 발굴된 이후, 전시 유물 제공 협약에 대한 문화재청의 비협조, 시설비 및 연간 운영비 부담 등에 따라 경기도가 박물관 건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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