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떤 일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성취감이 다르고 가정과 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저마다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얻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회여건은 내게 맞는 일자리 구하기가 여간 만만한 것이 아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얻을 수도 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일자리 지원기관이나 단체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이러한 일자리 지원서비스 기관의 역할은 무엇일까?

일자리를 원하는 이들에 대한 따듯한 조언과 심층적인 상담 및 검사, 그리고 교육을 통한 자신감 배양과 다양한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의 고용정책 기본법에서는 지방자치단체도 국가의 시책에 따라 고용촉진, 고용안정 등의 시책을 강구하고 취업상담, 취업알선, 재취업 지원 등 고용촉진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시흥시는 1997년 IMF 당시부터 현재까지 전문상담사 없이 인력시장 개념 상태로 취업지원을 운영해오다가 이번에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문 상담인력을 채용하고 경기도 종합취업센터의 인투인 사업을 유치하여 전국 최초로 도와 시가 공동으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흥시의 도시구조상 남측의 시화산업단지 배후도시인 정왕권과 기존 구시가지인 북측의 신천권에 각각 설치할 계획으로 추진하면서 건물이 확보된 신천권에 우선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직업상담사 5명이 상주하여 중·장년층, 청년층, 여성층, 실버층, 경증장애인층, 중·고등학생, 구직자가족 등 각 계층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적성에 맞는 직업, 안정된 직장, 보다 비전있는 일자리를 얻는다는 것은 자기분석으로부터 접근하여 취업요령을 습득하고 폭넓은 정보를 입수하여야 한다.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도 보람되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구했을 때 꼭 필요한 사람을 구했을 때, 구직자와 구인자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연상해보면서 시흥시 종합일자리센터 개소가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