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하지만 아쉬운 선거였다.
우리 국민이 끝내 17대 대통령 선거를 외면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 10명 가운데 무려 절반 가까운 4명 정도가 “누구 하나 찍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19일 실시된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6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종료를 한시간 앞둔 오후 5시 현재 총 유권자 3765만3518명 중 2167만771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5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4.5%, 97년 제15대 대선 73.5%보다 각각 6.9%포인트, 15.9%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이 60% 초반대인 63~6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대선의 최저투표율이었던 2002년 70.8%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특정주자 ‘대세론’이 1년 이상 이어져 온 것에 비하면,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BBK 동영상 공개로 인해 그에게 등을 돌린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런 민심을 바로 읽어야 한다.
비록 득표율이 절반을 넘어섰다고는 하나,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들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대통합민주신당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
BBK 동영상 공개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득표율이 채 30%에도 이르지 못했다면 지난 5년간 노무현 정부와 범여권이 얼마나 많은 우를 범했는지 바르게 인식하고 다시는 이런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전열을 재정비해 주기 바란다.
이대로는 안 된다.
그리고 뒤늦게 대선에 합류한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지지배경 없이 독자적으로 출마해 15% 가까운 득표를 한 것 자체가 대단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수구꼴통’ 세력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방어가 전무했던 것은 크나큰 실책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논의가 불가피해 질 것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경선 과정에서 불편한 관계에 있던 세력을 축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대신 그 자리를 뉴라이트세력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과거 범죄전력이 있는 사람은 그가 비록 현역 의원이라고 해도 물갈이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무려 80% 가까운 사람이 물갈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이회창 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회창 당이 살아남으려면, 이들을 모두 다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들 가운데 불가피하게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당선자와 대립적 위치에 서 있다는 ‘죄 아닌 죄’로 축출 당하는 사람은 받아들이더라도, 번죄경력자는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제 정계은퇴를 선언하거나, 당분간 정치 전면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염치가 있다면, 국민 앞에 백배사과하고 죽은 듯 묻혀 지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명박 당선자의 마음가짐이다.
이제 대통령 선거는 끝났다.
그 과정에서 치고받았던 일들로 인해 마음 상하기는 하겠지만, 당선자의 여유로움으로 그 모든 것을 수용해 주기 바란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 그의 측근들을 냉대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라는 이름은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키는 든든한 바탕이기 때문이다.
만일 박근혜 전 대표의 ‘아름다운 승복’이 없었다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장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아울러 선거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 주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반대했던 유권자들에게도 감명을 주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아쉬운 선거였다.
우리 국민이 끝내 17대 대통령 선거를 외면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 10명 가운데 무려 절반 가까운 4명 정도가 “누구 하나 찍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19일 실시된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6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종료를 한시간 앞둔 오후 5시 현재 총 유권자 3765만3518명 중 2167만771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5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4.5%, 97년 제15대 대선 73.5%보다 각각 6.9%포인트, 15.9%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이 60% 초반대인 63~6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대선의 최저투표율이었던 2002년 70.8%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특정주자 ‘대세론’이 1년 이상 이어져 온 것에 비하면,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BBK 동영상 공개로 인해 그에게 등을 돌린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런 민심을 바로 읽어야 한다.
비록 득표율이 절반을 넘어섰다고는 하나,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들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대통합민주신당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
BBK 동영상 공개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득표율이 채 30%에도 이르지 못했다면 지난 5년간 노무현 정부와 범여권이 얼마나 많은 우를 범했는지 바르게 인식하고 다시는 이런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전열을 재정비해 주기 바란다.
이대로는 안 된다.
그리고 뒤늦게 대선에 합류한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지지배경 없이 독자적으로 출마해 15% 가까운 득표를 한 것 자체가 대단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수구꼴통’ 세력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방어가 전무했던 것은 크나큰 실책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논의가 불가피해 질 것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경선 과정에서 불편한 관계에 있던 세력을 축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대신 그 자리를 뉴라이트세력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과거 범죄전력이 있는 사람은 그가 비록 현역 의원이라고 해도 물갈이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무려 80% 가까운 사람이 물갈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이회창 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회창 당이 살아남으려면, 이들을 모두 다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들 가운데 불가피하게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당선자와 대립적 위치에 서 있다는 ‘죄 아닌 죄’로 축출 당하는 사람은 받아들이더라도, 번죄경력자는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제 정계은퇴를 선언하거나, 당분간 정치 전면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염치가 있다면, 국민 앞에 백배사과하고 죽은 듯 묻혀 지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명박 당선자의 마음가짐이다.
이제 대통령 선거는 끝났다.
그 과정에서 치고받았던 일들로 인해 마음 상하기는 하겠지만, 당선자의 여유로움으로 그 모든 것을 수용해 주기 바란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 그의 측근들을 냉대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라는 이름은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키는 든든한 바탕이기 때문이다.
만일 박근혜 전 대표의 ‘아름다운 승복’이 없었다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장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아울러 선거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 주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반대했던 유권자들에게도 감명을 주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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