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국제금융·관광허브로 떠오른다

    인터뷰 / 시민일보 / 2007-12-23 1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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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일 중구청장 특별인터뷰
    220층 세계 초고층빌딩 건립 서울 브랜드가치 높여
    어르신 카드만들어 지원늘려 ‘효행區’ 이름값 톡톡
    전국 최초 지역내 학교 원어민영어교사 전면 배치
    충무아트홀 명품거리 조성… 관광객에 볼거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220층 이상의 세계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국제 금융·관광 허브를 형성시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복지와 교육, 환경과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발휘해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 중구로의 희망찬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는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국제경쟁력과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전국최초로 고등학교까지 원어민영어교사를 전면 배치, 겨울(여름)방학 중 영어캠프, 방과 후 원어민 영어교실, 중구 사이버 영어교육 실시 등 다양한 원어민 영어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9월 권오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진행된 제13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중구가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교육특구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 발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지역특구중 하나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차별화된 교육특화 발전 전략을 적용하여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의 효율성 및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이다.

    구는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과 행복 창출의 버팀목인 ‘행복더하기’ 를 적극 홍보해 수혜자와 후원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고 모두 함께 참여하는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으며, 올해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성공리에 개최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구는 충무로 일대를 복원된 청계천과 연계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이 지역을 찾는 많은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충무로 영화의 거리’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자원 및 충무아트홀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동대문·청계천·덕수궁·남산한옥마을·충무로 영화의 거리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 문화·관광의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체계적인 도심재생을 위한 준비를 통해 강한 중구를 건설하고 다양한 복지와 교육 및 문화사업을 통해 행복 중구를 구현하여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중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구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2008년도 중구 예산(안)은 총 2709억9387만원으로 2007년도 당초예산 2294억2264만원보다 18.1%인 415억6922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정동일 구청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2008년도 구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지혜와 역량을 모두 모아 7대 역점사업을 비롯한 주요 시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 중구는 지난 수십년간 도심의 각종 규제로 인해 낡고 침체된 이미지를 점차 털어내고 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밝고 쾌적한 모습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나날이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구민들께 다가가고 있다.

    사업추진에 있어서도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복지, 교육, 주거, 도시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 중앙부처나 외부기관, 또 서울시의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우리 중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9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조사결과 경영성과 부문에서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지난 7월 한국일보와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제4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5월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 경영혁신대상 디지털 행정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전국청소년시설 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방문건강관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지역보건 의료계획 평가에서 우수보건소로 선정됐다.

    그러한 결과로 우리구의 성공적인 업무추진이 좋은 평가뿐만 아니라 수억원의 인센티브도 같이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성공리에 개최했는데.
    올해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총 좌석수 7만3000여석중 5만1800석이 판매되어 71%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으며, 매진된 횟수만도 34회를 기록하여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성공적인 영화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유명 고전영화는 가족 단위로 관람을 원하는 관객이 몰려 일찌감치 매진돼 고전 중심 영화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확일화 된 한국의 극장문화 속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려 영화를 매개로 축제를 벌이는 일을 실현시켰으며, 한국 극장문화에서 소외됐던 중년, 노년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면서 다른 극장, 다른 영화제에서는 볼 수 없는 축제의 풍경을 만들었다.

    우리 모두는 이번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충무로라는 브랜드 가치를 재발견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내외 관광객과 영화팬들을 우리 중구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후원업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비용절감에도 힘쓰도록 하겠다.

    ▲중구는 지난 9월 ‘제13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다양한 영어 교육사업을 추진, 교육부로부터 거점초등학교 영어 체험 센터로 우리구 소재 광희초등학교가 선정 되는 등 영어 교육의 기반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구에서는 구가 추진하는 영어교육사업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법률적지위의 격상을 통한 중구의 브랜드를 형성하고 체계적이고 집약적인 영어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영어교육 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우리구의 영어교육의 열정을 인정받아 9월28일 재정경재부로부터 전국최초 영어교육 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앞으로 우리 구에서는 영어 교육특구의 위상에 걸맞게 기존의 영어교육 사업의 지속추진은 물론, 원어민과 함께 하는 일대일 화상교육, 외국인 가정과 연계한 홈스테이 사업, 오전의 교육과정을 오후에는 영어로 배우는 영어교실운영 등 내년에는 교육 특구로서 특화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발전을 위해 내년에는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품격있는 도심속 가로수 거리 조성사업은 관내 기업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삭막한 도심속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대표적인 창의행정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내년에는 충무아트홀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만리재길 등 도심곳곳에 소나무와 은행나무, 이팝나무, 유실수 등의 특화거리를 조성하여 정말 아름다운 명품 거리로 만들겠다.

    남산자락에 우리의 푸른 꿈을 심어줄 ‘남산 꿈의 동산 조성사업’ 역시 서울시의 ‘열린남산만들기’프로젝트와 연계되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

    세계최고의 초고층빌딩 건립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서울시의 4대문안 도심부 초고층빌딩 건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표명은 도시건축물 높이 규제에 관한 시의 종전 입장을 발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중구의 도심재생과 부활을 위해서는 도심의 각종 인프라와 연계된 초고층 빌딩건립을 통해 국제금융과 관광허브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만이 중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나아가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냄으로써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건립되어야 하고 또 건립될 것으로 확신한다.

    반드시 세계최고의 초고층빌딩을 도심 한복판인 중구에 건립하여 대한민국의 중심은 수도 서울이며 서울의 중심은 도심부인 우리 중구에 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도록 하겠다.

    ▲주민 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여 모두가 함께 잘사는 행복중구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중구는 11.2%의 노인인구 비율로 서울시 어느 자치구보다 높은 노인인구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급속한 핵가족화 현상으로 인해 부모부양을 기피하고 공경의식이 부족해져 우리 어르신들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지난 11월8일 전국 최초로 우리구를 효도특구로 선포하였고, 신당4동을 효실천 시범동으로 지정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구청 앞에 ‘효 헌장탑’을 건립하여 말만이 아닌 실천하는 효행중구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전국에 다짐했다.

    앞으로 효행을 장려하고 실천하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마련하고 효도통장 드리기 운동, 효행카드 발급 등 관련사업을 추진하여 전국 최고의 효행 선도구로 앞서 나가고자 한다.

    내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기초노령연금제’ 실시는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우리구에서는 새로운 제도 시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연금제의 실시로 인하여 그동안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분들을 위하여 ‘장수노인 생일축하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과 행복 창출의 버팀목인 ‘행복더하기’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더욱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이웃사랑 1사1동 자매결연,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 등 사업을 추진하여 보다 많은 차상위 계층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은.
    우리 구를 찾는 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드는 일 못지않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광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해나가겠다.

    관내 숙박업·요식업 종사자에게 외국어 기초회화와 글로벌에티켓 교육을 실시하는 ‘중구글로벌인증제’를 올해 처음 실시하여 관계자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양대 관광특구의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려 최상의 관광여건을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특구로서의 위상을 유지토록 할 것이다.

    관내 시장 상인들의 판로 다변화 및 확대를 위해 해외자매도시 등에 대한 해외시장개척단도 추진하여, 재래시장의 자생력과 규모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특성화된 품목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지역특화거리들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중구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차환경 개선 및 확충과 공중화장실의 정비 등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다듬고 살펴냄으로써 21세기 우리의 성장동력인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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