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의 첫 아내는 마씨(馬氏)였다.
마씨는 태공이 공부만 하고 살림을 전연 돌보지 않는지라 남편을 보리고 친정으로 돌아가 버린다.
그 뒤 태공이 제나라 임금이 되어 돌아가자 마씨는 그와 다시 만나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태공 앞에 나타났다.
그 때 태공은 동이에 물을 한 동이 길어오라 해서 그것을 땅에 붓게 한 다음, 마씨에게 “그물을 다시 동이에 담으라”고 말했다.
마씨는 열심히 엎질러진 물을 동이에 담으려했다.
그러나 진흙만 손에 잡힐 뿐 물을 동이에 담을 수는 없었다.
그것을 보고 태공이 말했다.
“그대는 부부가 떨어졌다 다시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지른 물이라 다시 담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의 어원이다.
지금 우리가 ‘이미 엎지른 물’이라고 하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현재 공천을 두고 갈등을 보이는 한나라당의 모습이 꼭 이 모양이다.
실제 총선에 대비한 공천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물갈이'를 언급한 이방호 사무총장 사퇴를 요구했고, 당선인측은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강변했다.
먼저 김무성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7일 ""지금 당 주변에 당선인 측근인사들이 공천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는 구체적 정보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40% 물갈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도된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이 가해지기도 했다.
김학원 최고위원은 ""물갈이니, 영남 쪽은 어떻게 하고,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한 사람은 어떻게 하고, 다른 쪽은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월권행위인 것이 틀림없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실상 이방호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방호 총장은 즉각 보도 경위 해명에 나섰다.
40%라는 표현도, 물갈이라는 표현도 쓴 적이 없다는 것.
이 총장은 ""특정인 측에 대해서 물갈이 운운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실제로 어떤 경우도 저희들이 그런 계획을 가지고 말한 사람도 없고, 그런 출처도 없다는 점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며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말했다.
그러나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다.
그는 분명히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 물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그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물갈이’ 발언을 발뺌할 게 아니라, 그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게 맞다.
사실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는 늘 있어 왔던 일이다.
따라서 당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이명박 당선자가 ‘물갈이’를 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그 대상이 누구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단지 경선 과정에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사실만으로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온당치 못하기 때문이다.
내년 4.9 총선에서도 어차피 ‘물갈이’는 있기 마련이다.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간판으로 막대기만 꽂아도 이기는 선거였다.
내년 총선 역시 그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신당’이 창당될 것이란 전망은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즉 이명박 당선자 측에서는 굳이 귀찮은 존재들을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뉴라이트 세력을 대거 영입하는 형식의 ‘이명박 신당’ 플랜을 가동시킬 것이란 뜻이다.
이미 그런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역시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다.
아무리 이런 말, 저런 말로 이명박 당선자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간의 갈등을 봉합하려고 해도 ‘이미 엎지른 물’과 같다는 뜻이다.
박 전대표가 마씨 부인처럼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진흙으로 엉망이 된 마씨 부인의 모습처럼 추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박근혜 국무총리설이나, 중국특사설이 국민에게는 마치 동이에 물을 주워 담으려는 마씨 부인의 모습처럼 비춰지고 있음을 박 전 대표는 알고나 있을까?
마씨는 태공이 공부만 하고 살림을 전연 돌보지 않는지라 남편을 보리고 친정으로 돌아가 버린다.
그 뒤 태공이 제나라 임금이 되어 돌아가자 마씨는 그와 다시 만나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태공 앞에 나타났다.
그 때 태공은 동이에 물을 한 동이 길어오라 해서 그것을 땅에 붓게 한 다음, 마씨에게 “그물을 다시 동이에 담으라”고 말했다.
마씨는 열심히 엎질러진 물을 동이에 담으려했다.
그러나 진흙만 손에 잡힐 뿐 물을 동이에 담을 수는 없었다.
그것을 보고 태공이 말했다.
“그대는 부부가 떨어졌다 다시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지른 물이라 다시 담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의 어원이다.
지금 우리가 ‘이미 엎지른 물’이라고 하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현재 공천을 두고 갈등을 보이는 한나라당의 모습이 꼭 이 모양이다.
실제 총선에 대비한 공천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물갈이'를 언급한 이방호 사무총장 사퇴를 요구했고, 당선인측은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강변했다.
먼저 김무성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7일 ""지금 당 주변에 당선인 측근인사들이 공천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는 구체적 정보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40% 물갈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도된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이 가해지기도 했다.
김학원 최고위원은 ""물갈이니, 영남 쪽은 어떻게 하고,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한 사람은 어떻게 하고, 다른 쪽은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월권행위인 것이 틀림없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실상 이방호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방호 총장은 즉각 보도 경위 해명에 나섰다.
40%라는 표현도, 물갈이라는 표현도 쓴 적이 없다는 것.
이 총장은 ""특정인 측에 대해서 물갈이 운운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실제로 어떤 경우도 저희들이 그런 계획을 가지고 말한 사람도 없고, 그런 출처도 없다는 점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며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말했다.
그러나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다.
그는 분명히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 물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그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물갈이’ 발언을 발뺌할 게 아니라, 그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게 맞다.
사실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는 늘 있어 왔던 일이다.
따라서 당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이명박 당선자가 ‘물갈이’를 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그 대상이 누구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단지 경선 과정에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사실만으로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온당치 못하기 때문이다.
내년 4.9 총선에서도 어차피 ‘물갈이’는 있기 마련이다.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간판으로 막대기만 꽂아도 이기는 선거였다.
내년 총선 역시 그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신당’이 창당될 것이란 전망은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즉 이명박 당선자 측에서는 굳이 귀찮은 존재들을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뉴라이트 세력을 대거 영입하는 형식의 ‘이명박 신당’ 플랜을 가동시킬 것이란 뜻이다.
이미 그런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역시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다.
아무리 이런 말, 저런 말로 이명박 당선자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간의 갈등을 봉합하려고 해도 ‘이미 엎지른 물’과 같다는 뜻이다.
박 전대표가 마씨 부인처럼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진흙으로 엉망이 된 마씨 부인의 모습처럼 추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박근혜 국무총리설이나, 중국특사설이 국민에게는 마치 동이에 물을 주워 담으려는 마씨 부인의 모습처럼 비춰지고 있음을 박 전 대표는 알고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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