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별구 관악구’에 살어리랏다

    인터뷰 / 시민일보 / 2008-01-07 18: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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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겸 관악구청장 특별인터뷰
    서울시 영어마을 유치등 높이 평가 수상 잇따라
    신림동 일대 교육복합타운등 3개 테마구역 조성
    난곡지역에 전국 최초 GRT 도입… 교통정체 해소


    서울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시 제3영어마을 유치, 신림뉴타운 등 각종 지역 개발사업, 도림천 복원사업, 신림동 난곡 지역에 신교통수단인 GRT 도입 확정 등 각종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으며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도시 관악’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말로만 오가던 여러 현안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인식돼 오던 관악구가 품격 높은 주거도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희망의 교육·복지 도시 등 구정목표 실천이 탄력을 받으며 서남권의 신흥 개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김효겸 구청장은 서울대가 위치해 있는 등의 지역적·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함으로써 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영어마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유치에 성공, 교육특별구 관악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김효겸 구청장은 영어마을 유치 후 “서울시 제3영어마을 유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교육환경 개선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진정한 교육특별구로 거듭나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관악구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초선 구청장으로서 적극적인 구정 운영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효겸 구청장의 앞으로의 구정운영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관악구가 주력하고 있는 교육분야에서 큰 상을 받는 등 크고 작은 많은 상들을 수상했다. 어떤 상들을 받았나.

    먼저 관악발전을 위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준 구민들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이 한마음으로 구의 발전을 위해 애쓴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관악구는 그동안 꾸준히 펼쳐온 평생학습도시 관악 구현, 국제화 교육여건 확충, 교육인프라 구축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 등 구정운영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지난해 10월 한국 언론인포럼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정부혁신분권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2007 한국지방자치대상 ‘교육’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언론인포럼 지방자치대상은 각 지자체들의 행정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장기비전, 경영진단, 단체장 경영 마인드 등을 종합 평가해 주어지는 상이다.

    구의 수상은 서울시 영어마을 건립유치, 관악Edu-Valley 2020 사업, 평생학습전문센터 운영,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 사업 등 교육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이 높이 평가돼 이뤄졌다.

    또 서울대와 교육관련 협력사업을 강화하는 등 우수한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밖에도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07년 상반기 전국지방 물가관리 평가에서 서울지역 우수구로 선정됐다.

    물가관리 분야 우수구 선정은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와 각 시·도에서 자체 평가 후 추천한 32개 기초자치단체 등 총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별 물가 상승률 및 물가안정 노력도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이뤄졌다.

    구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업주·사업자단체의 자율적 가격안정시책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인하 협조문 및 감사문을 발송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서울시로부터는 깨끗한 서울가꾸기 장려구, 여성정책분야 모범구, 새주소 사업추진분야 모범구, 옥외광고물 분야 장려구로 선정되는 등 많은 결실이 있었다.

    ▲그동안 교육분야에 역점을 두고 구정을 추진해온 결과 서울시 제3영어마을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교육도시 관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구청장 취임 초기부터 관악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을 교육으로 정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구를 교육중심도시로 키워 경제와 문화, 복지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도시발전을 이뤄낼 계획이다.

    지난해 관악구는 서울시에서는 세 번째로, 서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영어마을 유치에 성공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 조사 결과 평생학습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한국언론인포럼의 2007 한국지방자치대상 ‘교육’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관악구는 한발 더 나아가 교육특구, 대학복합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함께 ‘관악 Edu-Valley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서울대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학교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교육사업으로 구가 운영 및 주민복지 관련분야를 맡아 지역의 교육환경과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관악 Edu-Valley 2020'은 총 25개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병원 및 교육센터, 노화노인문화센터, 재도전 창업교육센터, 초·중학생 현장교육체험 센터 설립 등 14개의 사업이 있으며, 지속사업으로는 관악시민대학 및 대학원, 대학생 멘토링, 생활과학, 공학캠프, 현대문화예술강좌, 리더십 강좌 등 11개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일부사업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데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관악구는 신림뉴타운 사업을 비롯해 각종 대규모 지역개발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나.

    먼저 가장 큰 지역개발사업으로는 신림뉴타운 개발사업이다. 오는 2015년까지 신림 2, 6, 9, 10동을 포함한 총 52만7790㎢ 규모의 지역이 ‘교육복합타운’과 ‘시니어웰빙 타운’, ‘친환경아동복지 타운’의 3개 테마구역으로 조성된다.

    먼저 교육복합타운에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문화미디어센터를 조성하고 유명 사설학원을 적극 유치해 교육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니어 웰빙타운에는 노인복지시설과 실버임대주택, 평생학습센터, 의료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한 친환경아동복지 타운에는 도림천 복원과 함께 신우초등학교 인근의 관악산과 도림천을 활용한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복지시설과 교육시설, 상담시설 등의 아동복지시설과 어린이도서관 등도 이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악구의 대표적 상업중심지역인 서울대입구역 일대 ‘서울대 전철역~관악구청간’의 약 500m 구간이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거리로 조성된다.

    앞으로 관악구는 각종 개발들로 인해 고층 빌딩들이 많이 들어서게 돼 머지 않아 빌딩숲이 밀집한 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다.

    ▲도림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평소 바닥이 드러나는 등 만년 건천인 도림천이 물고기들을 비롯해 수중생물이 서식하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된다.

    구는 도림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복원구간 중 1차적으로 상류구간인 관악산 호수공원~서울대 입구구간, 신림역과 신대방역 사이에 위치한 봉림교~관악교 구간에 대한 공사를 시행, 오는 2009년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복원될 도림천은 사계절 물이 흐르는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서 시민들의 휴식공간, 산책과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친수공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이 조성된다.

    구는 먼저 도림천 복원 1차사업으로 서울대입구에서 호수공원 구간에는 산책로 조성, 낙차보를 개량해 물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유지용수 방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봉림교에서 봉천천 합류지점까지는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반복개 구간을 철거한 뒤 하천으로 복원하며, 진입로 및 징검다리를 설치하는 한편 쉼터도 조성한다.

    특히 건천인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살리기 위해 관악산 지하수와 한강물을 끌어 들여 사계절 물이 흐르도록 할 방침이다.

    1차사업이 완료되면 나머지 구간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행할 계획이며, 도림천이 완전 복원되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신교통수단인 GRT가 난곡지역에 도입된다. 이에 대한 계획은.

    올해 교통혼잡지역인 난곡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교통수단인 GRT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된다.

    GRT(Guided Rapid Transit, 유도고속차량)는 ‘버스+전철’ 개념의 신교통수단으로 대형버스 차량이 중앙분리대 옆에 있는 폭 2.5m의 전용차로를 달리는 방식으로 운행되며, 광학 또는 자기장을 이용한 운행유도장치를 부착해 무인운전도 가능하다.

    난곡 GRT는 난향초등학교에서 난곡사거리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3.1㎞ 구간을 달리게 되며, 구는 난곡로를 6차선으로 확장해 이중 중앙 2개 차선을 GRT에 배정할 방침이다.

    현재 GRT 건설을 위한 보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착공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공사 시작 전 주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GRT가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단축되는 교통개선효과와 더불어 지역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해는 구정의 모든 분야에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관악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보람찬 한해였다.

    2008년에도 관악구는 그동안 쌓아온 튼튼한 토대위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구정의 각 분야에서 다시 한번 실질적인 성장과 재도약을 이뤄 구민 모두가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관악구의 발전을 성원해주고 지지해준 모든 구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악구 공무원 모두는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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