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측과 박근혜 후보 측 간의 갈등을 특유의 친화력으로 극복해낸 강재섭 대표.
만일 당시 강 대표가 없었다면, 한나라당은 지금 쯤 ‘이명박 당’과 ‘박근혜 당’으로 쪼개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강 대표는 한나라당을 지켜낸 일등공신인 셈이다.
그런데 현재 당내에서 빚어지고 있는 공천갈등은 그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그가 이번에도 위기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우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당 공천 문제와 관련 이명박 당선자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한나라당의 보배”라고 치켜세우는 등 당 화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강 대표는 이날 중국 정부 특사 자격으로 국회를 방문한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한나라당에서 제일 보배이고 국민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중국 특사로 정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언급했다.
이명박 최 측근들이 박 전 대표를 냉대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날 이명박 당선자를 접견하는 자리에서도 강 대표는 “박근혜 측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이명박 당선자가 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측을 겨냥해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 많이 한다. 때가 어느 때인데”라고 질책성 발언을 하자, 강 대표는 “그 심정은 이해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표 측을 두둔했다는 것.
결국 이명박 당선자도 강대표의 이런 조언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이 당선자는 최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공천문제와 관련 ""강재섭 대표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힘을 실어 주었다는 소식이다.
심지어 강 대표는 ""당선자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도록 군기를 잡아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이명박 당선자는 ""당선자 측근은 없다. 전부 다 강 대표의 측근""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사실 공천 갈등은 애초부터 불필요한 것이었다.
그저 당헌당규에 따르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당선자 측근이라는 무리들이 괜스레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말았다.
존재하지도 않는 ‘이심(李心, 이명박 마음)’을 운운하면서 공천시기 연장이라느니, 40% 물갈이라느니 하는 발언 등으로 박근혜 측의 심기를 건드려 온 것이 사실이다.
오죽 화가 났으면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박근혜 전 대표가 불같이 화를 냈겠는가.
사실 박 전 대표가 없는 한나라당이라면, 그 힘이 절반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날 한나라당이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총선에 협력할 경우 한나라당은 243개 지역구에서 158석을 얻고, 48%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27석을 획득해 총 185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48개 의석 중 34석, 경기 49석 중 34석을 비롯해 영남 68석 중 58석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당을 떠나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연대할 경우 상황은 180도 뒤바뀌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럴 경우 한나라당은 147석(지역구 129석, 비례대표 18석) 을 얻는 데 그쳐 과반 획득에 실패한다.
박근혜의 힘은 그만큼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강재섭 대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
그런데 걱정이다.
한나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이방호 단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갖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공천 일정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총선기획단은 전국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별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총선 로드맵'을 설계하는 등 공천에 관한 기본 계획을 수립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는 총선기획단의 활동을 조기종료하고 공천 룰과 관련한 업무는 모두 공심위로 이관하라는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요구를 사실상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을 대거 '물갈이'하기 위한 공천 물밑작업으로 비쳐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총선기획단에 이명박 당선자 측근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내 갈등을 유효적절하게 봉합해온 강 대표다. 그러나 이번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과연 이 같은 위기를 강대표가 어떻게 극복해 낼까?
만일 당시 강 대표가 없었다면, 한나라당은 지금 쯤 ‘이명박 당’과 ‘박근혜 당’으로 쪼개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강 대표는 한나라당을 지켜낸 일등공신인 셈이다.
그런데 현재 당내에서 빚어지고 있는 공천갈등은 그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그가 이번에도 위기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우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당 공천 문제와 관련 이명박 당선자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한나라당의 보배”라고 치켜세우는 등 당 화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강 대표는 이날 중국 정부 특사 자격으로 국회를 방문한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한나라당에서 제일 보배이고 국민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중국 특사로 정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언급했다.
이명박 최 측근들이 박 전 대표를 냉대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날 이명박 당선자를 접견하는 자리에서도 강 대표는 “박근혜 측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이명박 당선자가 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측을 겨냥해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 많이 한다. 때가 어느 때인데”라고 질책성 발언을 하자, 강 대표는 “그 심정은 이해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표 측을 두둔했다는 것.
결국 이명박 당선자도 강대표의 이런 조언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이 당선자는 최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공천문제와 관련 ""강재섭 대표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힘을 실어 주었다는 소식이다.
심지어 강 대표는 ""당선자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도록 군기를 잡아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이명박 당선자는 ""당선자 측근은 없다. 전부 다 강 대표의 측근""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사실 공천 갈등은 애초부터 불필요한 것이었다.
그저 당헌당규에 따르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당선자 측근이라는 무리들이 괜스레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말았다.
존재하지도 않는 ‘이심(李心, 이명박 마음)’을 운운하면서 공천시기 연장이라느니, 40% 물갈이라느니 하는 발언 등으로 박근혜 측의 심기를 건드려 온 것이 사실이다.
오죽 화가 났으면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박근혜 전 대표가 불같이 화를 냈겠는가.
사실 박 전 대표가 없는 한나라당이라면, 그 힘이 절반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날 한나라당이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총선에 협력할 경우 한나라당은 243개 지역구에서 158석을 얻고, 48%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27석을 획득해 총 185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48개 의석 중 34석, 경기 49석 중 34석을 비롯해 영남 68석 중 58석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당을 떠나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연대할 경우 상황은 180도 뒤바뀌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럴 경우 한나라당은 147석(지역구 129석, 비례대표 18석) 을 얻는 데 그쳐 과반 획득에 실패한다.
박근혜의 힘은 그만큼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강재섭 대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
그런데 걱정이다.
한나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이방호 단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갖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공천 일정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총선기획단은 전국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별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총선 로드맵'을 설계하는 등 공천에 관한 기본 계획을 수립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는 총선기획단의 활동을 조기종료하고 공천 룰과 관련한 업무는 모두 공심위로 이관하라는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요구를 사실상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을 대거 '물갈이'하기 위한 공천 물밑작업으로 비쳐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총선기획단에 이명박 당선자 측근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내 갈등을 유효적절하게 봉합해온 강 대표다. 그러나 이번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과연 이 같은 위기를 강대표가 어떻게 극복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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