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태안복구비 5억 쾌척

    문화 / 시민일보 / 2008-02-12 20:42:31
    • 카카오톡 보내기
    자원일꾼 1만명 모집행사도
    가수 김장훈(41·사진)이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지역 복구비로 5억원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12일 오후 10시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자원일꾼 모집공지를 올려 태안 복구작업 계획을 알린다. 이미 현장 조사를 다녀온 김장훈은 다음 주 중 2차 조사를 한다.

    김장훈 소속사는 “지원금 5억원 가운데 4억원은 김장훈의 자비고, 1억원은 의류회사에서 물품으로 지원 받는다”며 “자원일꾼은 30일 동안 한 번에 300명씩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버스를 빌리는 비용과 간식, 뱃삯, 복구장비는 김장훈이 지원하고 작업복과 점심은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장훈은 회당 600여만원씩 30일간 2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2억원은 김장훈이 기획한 서해안 활성화를 위한 서해안페스티벌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장훈팀이 일할 곳은 태안은 물론 상대적으로 손길이 미치지 않은 서해안 전체에 걸친 섬들이다.

    22~23일 1차, 28~29일 2차 작업을 벌인다. 3월에는 신곡 발표와 함께 전국투어가 시작돼 월 2차례씩 4일간 작업할 계획이다.

    소속사는 “김장훈이 한 번 작업에 ‘나홀로 1박2일’을 계획했다”며 “물이 들어오는 시간 때문에 작업시간이 길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어 김장훈은 작업을 마치고 섬에 머물며 1팀을 보내고 첫날 마무리와 둘째날 준비를 하고 다시 2팀을 맞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6월 초에 열리는 서해안페스티벌에서는 1만명을 동원할 작정이다. 작업이 끝난 저녁에는 서해안 주민들과 자원일꾼 1만명이 함께 하는 공연을 펼친다.

    김장훈은 “복구 작업은 무슨 트렌드나 유행이 아니다”며 “원상으로 될 때까지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 몇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이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