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화마(火魔)에 휩싸인 국보 1호 숭례문은 결국 한줌의 잿더미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그 현장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시커멓게 타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선량한 국민들은 그대로 주저앉기보다는 숭례문 복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길을 택했다.
실제 지난 10일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청에는 소나무 기증 의사를 밝히는 전화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조상이 애지중지 키워온 소나무를 선뜻 내놓겠다는 것이다.
또 자신의 소나무는 아니지만 복원에 쓸 만한 소나무들이 있는 곳을 알려주거나 전선 등 복원에 필요한 자재를 기증하려는 전화도 오고 있다고 한다.
5000년 역사 동안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섰던 이 땅의 선한 백성들이 국보 1호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책임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아무 말이 없다.
오히려 ‘국민성금’을 운운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을 뿐이다.
그런데 요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 편에 서왔던 일부 언론은 물론, 차기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공영방송까지 직접 나서서 한 자치구청장에게 그 책임을 모조리 뒤집어씌우려고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지금 중구청장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에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은 있다.
하지만 일개 자치구청장이 무슨 힘이 있는가.
그가 숭례문을 제멋대로 개방했는가?
아니면, 다른 구청의 문화재 관리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화재를 관리하기라도 했는가?
서울시에서 문화재 관리를 잘 해 달라고, 지원금을 내보낸 것을 구청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라도 했는가?
아니다.
여론에서‘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중구청장은 사실 숭례문 개방에 있어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사람이다.
숭례문을 개방할 경우, 방화 등 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문화재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강행한 것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었다. 물론 서울시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해 주지도 않았다.
당시 숭례문을 개방하면서 서울시가 관리를 책임질 구청에게 관리에 필요한 지원금을 내려 보냈다면, 당연히 그 책임이 중구청장에게 있겠지만 서울시는 전혀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세 법안’ 통과로 중구의 세원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구는 숭례문 관리에 필요한 경비를 이전보다 크게 줄이지 않았다.
다만, 경비업체를 바꾸는데 따른 경비가 자동으로 줄어든 것뿐이다.
만일 여러분들이 중구청장이라고 가정해 보자.
같은 일을 해주는데 한 업체는 100원을 청구하고, 다른 업체는 50원을 청구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당연히 적은 비용을 청구하는 업체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중구가 경비업체를 바꾼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중구청장을 책임 당사자라도 되는 듯이 연일 그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마녀사냥’에 불과한 것이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실상 최고의 핵심권력자가 된 이명박 당선자를 대신해 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이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강한 하이에나 같은 언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진짜 언론이라면 대책 없이 숭례문을 개방한 이명박 당선자와, 숭례문 개방에 따른 특별 지원금을 자치구에 내려 보내지 못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해야 맞다.
그들을 향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아무 힘없는 일개 자치구청장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는 언론이 무슨 언론인가.
당신이 진정한 언론인이라면 이제는 제발 ‘희생양’을 찾고, 그를 ‘마녀사냥’하는 형태의 보도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
그 현장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시커멓게 타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선량한 국민들은 그대로 주저앉기보다는 숭례문 복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길을 택했다.
실제 지난 10일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청에는 소나무 기증 의사를 밝히는 전화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조상이 애지중지 키워온 소나무를 선뜻 내놓겠다는 것이다.
또 자신의 소나무는 아니지만 복원에 쓸 만한 소나무들이 있는 곳을 알려주거나 전선 등 복원에 필요한 자재를 기증하려는 전화도 오고 있다고 한다.
5000년 역사 동안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섰던 이 땅의 선한 백성들이 국보 1호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책임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아무 말이 없다.
오히려 ‘국민성금’을 운운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을 뿐이다.
그런데 요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 편에 서왔던 일부 언론은 물론, 차기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공영방송까지 직접 나서서 한 자치구청장에게 그 책임을 모조리 뒤집어씌우려고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지금 중구청장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에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은 있다.
하지만 일개 자치구청장이 무슨 힘이 있는가.
그가 숭례문을 제멋대로 개방했는가?
아니면, 다른 구청의 문화재 관리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화재를 관리하기라도 했는가?
서울시에서 문화재 관리를 잘 해 달라고, 지원금을 내보낸 것을 구청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라도 했는가?
아니다.
여론에서‘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중구청장은 사실 숭례문 개방에 있어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사람이다.
숭례문을 개방할 경우, 방화 등 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문화재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강행한 것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었다. 물론 서울시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해 주지도 않았다.
당시 숭례문을 개방하면서 서울시가 관리를 책임질 구청에게 관리에 필요한 지원금을 내려 보냈다면, 당연히 그 책임이 중구청장에게 있겠지만 서울시는 전혀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세 법안’ 통과로 중구의 세원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구는 숭례문 관리에 필요한 경비를 이전보다 크게 줄이지 않았다.
다만, 경비업체를 바꾸는데 따른 경비가 자동으로 줄어든 것뿐이다.
만일 여러분들이 중구청장이라고 가정해 보자.
같은 일을 해주는데 한 업체는 100원을 청구하고, 다른 업체는 50원을 청구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당연히 적은 비용을 청구하는 업체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중구가 경비업체를 바꾼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중구청장을 책임 당사자라도 되는 듯이 연일 그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마녀사냥’에 불과한 것이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실상 최고의 핵심권력자가 된 이명박 당선자를 대신해 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이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강한 하이에나 같은 언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진짜 언론이라면 대책 없이 숭례문을 개방한 이명박 당선자와, 숭례문 개방에 따른 특별 지원금을 자치구에 내려 보내지 못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해야 맞다.
그들을 향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아무 힘없는 일개 자치구청장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는 언론이 무슨 언론인가.
당신이 진정한 언론인이라면 이제는 제발 ‘희생양’을 찾고, 그를 ‘마녀사냥’하는 형태의 보도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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