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창의역량 키우는 학습동아리 운영

    기자칼럼 / 시민일보 / 2008-02-28 1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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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무 진 (정치행정부)
    최근 들어 공공기관을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학습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행정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학습동아리를 확대 운영키로 함에 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는 전직원의 창의적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학습동아리를 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

    구의 이같은 계획은 구정 현안에 대한 연구와 창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학습동아리를 적극 활용하자는 김효겸 구청장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다.

    특히 구는 전직원이 학습동아리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학습동아리를 70개로 대폭 늘려 지속적인 학습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구는 학습동아리를 각 부서별, 구 전체로 이원화해 운영함으로써 직원들의 활발한 참여 유도는 물론 학습 유전자를 조직에 안착시킨다는 복안이다.

    구는 학습동아리를 일명 ‘관악 COP(Community of Practice)’로 명명하고 주 1회 이상 연구와 학습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래 COP란 동일한 관심사와 일련의 문제를 공유하면서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보다 깊이 있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집단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실행공동체라고도 불려진다.

    구가 이같은 이름을 붙인 이유는 ‘학습은 사회적인 것이고 직무상에서 발생한다’는 COP의 저변에 깔려 있는 기본 원칙을 통해 직원들의 학습동아리 활동이 자연스럽게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악구 전직원은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벤치마킹, 구의 주요현안 업무 토론 및 연구사례 발표, 구 발전 주요 아이디어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또한 이들의 활동실적은 실적보고서에 의거 매월 말 기획예산과에서 수합해 실행부서로 이관 추진된다.

    구는 특히 학습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무원들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연 2회 학습동아리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동아리에는 최고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 우선권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학습동아리 활동시 교육점수 인정, 우수작품 제출자들에게는 제안 마일리지를 부여해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김효겸 구청장은 “구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관악구를 만드는 데 있어 학습동아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꾸준히 강사 및 예산을 지원하여 학습동아리 활성화를 통한 직원들의 업그레이드 작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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