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차곡차곡 글로벌 인재 ‘쑥쑥’

    인터뷰 / 시민일보 / 2008-03-10 14: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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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구 경기 김포시장 특별인터뷰
    희망의 장학금 200억원 조성사업 ‘쾌청’
    아이부터 노인까지 시민들 한마음·한뜻으로 적극 동참
    장학금 지급 인원 대폭 늘려 올 164명에 1억여원 전달



    경기도 김포시와 (재)김포시민장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학금 200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지난 8일 김포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김포시 장학사업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및 시민참여 방안 등을 강경구 김포시장을 만나 들어봤다.

    ▲글로벌 사회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양성한다고 했는데 계획을 말한다면?
    김포시는 민선4기를 출범하며 시정방침의 하나로 ‘품격 높은 교육문화’ 조성을 선정하고 이의 실천적 추진방법으로 ‘장학금 200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미래의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희망의 장학회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회에 필요한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장학기금 조성을 통해 모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장학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민간장학재단인 (재)김포시민장학회와 공식적인 업무위탁 협약서를 체결한 후 장학기금의 조성 및 관리, 장학생 추천 및 선발 등의 전반적인 장학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조성된 장학금 총액 및 지급실적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 2월 말 현재 김포시와 장학회가 모금한 장학금 조성 총액은 35억41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김포시에서 기금으로 출연한 금액은 24억8900만원이며 민간에서 모금된 기금이 10억5800만원이다.

    특히 민간분야 모금액은 민선4기 출범 후 7억300만원이 모금돼 장학회가 설립된 지난 97년부터 2006년까지 모금된 3억4900만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 이런 모금운동의 바탕에는 그동안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한 시민들의 역할이 컸다.

    모금된 성금에는 어린 유치원생들의 정성에서부터 기업의 이윤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기업가 정신, 새벽부터 가로변 청소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수고, 어린 자녀들의 미래를 밝혀주고 싶은 노인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이렇게 모금된 장학기금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06명(28단체 포함)에게 7억9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금년도에는 장학금 지급인원을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해 164명(9단체포함)에게 총 1억516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포사랑 카드를 통한 장학기금을 확대했는데 성과를 밝힌다면?
    일반 시민들이 가장 손쉽게 장학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장학기금으로 정기 후원하는 ‘소액회원’과 신용카드(My Home Love Card / 농협BC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되는 적립금으로 후원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매월 정기적으로 소액 장학기금을 장학회에 후원하는 이른바 ‘소액회원’은 시장인 나를 비롯해 278명의 일반 시민들이 있으며 이들이 후원하는 금액도 매월 320만4000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단체로는 김포시청을 비롯해 김포교육청, 하성초등학교, 김포시시설관리공단, 김포시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개인으로는 하성중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참여하고 있다.

    소액회원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을 방문 자동이체 신청서에 매월 후원할 계좌(김포시민장학회 농협569-17-000180)와 금액, 그리고 후원기간을 기입해 신청하면 된다.

    소액회원제와 함께 김포시와 농협중앙회 김포시지부, BC카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포사랑 My Home Love Card’를 통한 장학기금 적립액도 증가하고 있다.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동기나 계기가 있었나?
    장학사업은 기성세대가 티 없이 맑게 자라는 새싹, 꿈 많은 청소년, 희망찬 젊은이들에게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임과 동시에 장학사업에 대한 투자는 남을 위한 투자일 뿐만 아니라 나와 내 자녀에 대한 투자이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의 활성화를 위해 끈임 없이 노력하고 연구해 나가겠다.

    특히 앞으로는 장학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는 물론 장학금 수혜자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등을 조직해 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며 지역을 사랑하는 정신을 함양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김포=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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